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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아 눈물만…역주행 사망 유가족들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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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2회 작성일 24-07-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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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사망자 빈소
"이렇게 가면 어떻게 하니"…유족 눈물

주저앉아 눈물만…역주행 사망 유가족들의 절규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아들을 잃은 여성이 오열하고 있다. 2024.07.02. create@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2일 늦은 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는 병원 용역업체 직원 양모30·남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적막이 가득했던 지하 1층에는 아들을 잃은 여성이 "우리 아들 좀 다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벽에 기대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지켜보던 작은 아들이 엄마하고 부르며 등을 도닥였지만, 여성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일어나지 못했다. 이내 다른 유족 두명이 나와 여성을 부축했고, 그제야 여성은 이들의 손에 이끌려 접객실로 들어갔다. 어머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작은 아들은 이내 시선을 형의 영정사진으로 옮겨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사고 직후 영등포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영안실에 임시 안치됐던 희생자 7명의 시신이 모였다. 이들 중 4명은 시청역 인근에서 승진 축하 회식을 하던 시중은행 소속 직원들이었고 3명은 병원 용역업체 직원이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용역 업체 직원들의 빈소에 고요한 적막만이 감돌았던 한편, 1, 2층에 마련된 은행 소속 사망자들의 빈소 앞은 회사 동료들로 붐볐다. 조문객들의 대기줄은 정문 밖까지 이어졌다.

은행 직원인 박모42·남씨의 동료들은 "박씨는 애가 셋이나 있고 주말 부부하면서 지내던 사람"이라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또다른 은행 직원인 이모54·남씨의 노모도 "우리 아들을 어떻게 하면 좋아… 이렇게 가면 어떻게 하니"라며 오열했다. 전날 부고를 듣고 강원도 춘천에서 급히 올라온 이모52·남씨의 어머니도 한참을 아들의 이름을 읊조리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내가 먼저 가야지 네가 먼저 가면 어떻게 해"라고 절규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씨는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두 딸은 사회인이지만 아들은 아직 고등학생이다. 이씨의 삼촌은 "고인 부모가 일찍 돌아가셔서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우리가 가르쳤다. 우리 아들이나 마찬가지라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성실하고 집안에 일이 있으면 자기가 도와주는 아이였다. 한 달에 한 두 번씩 잘 지내냐고 연락도 왔었다"고 회고했다.

전날 오후 9시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자 A68씨를 현장에서 검거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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