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축하하려 모였는데…떠난 뒤에야 배달된 승진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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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유족들…동료 빈소에도 울음소리만
은행원 4명 함께 참변…선후배 사이 [앵커] 사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먼저 사망자 9명 중 4명은 막내의 승진을 축하해주려 모였던 같은 은행 선후배들이었습니다. 한꺼번에 동료를 잃은 은행엔 오늘2일 고인이 돌린 승진 떡이 배달됐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유가족 : 아유, 내가 먼저 가야지 네가 왜 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합니다. [유가족 : 우리 아들이 죽었는데…아유… 이건 아니잖니…내가 너를 어떻게 보내니, 아유…] 어제 변을 당한 50대 은행원 이모 씨의 빈소는 울음만 들렸습니다. 이씨와 동갑인 은행 동료 이모 씨의 빈소도 같았습니다. 먼저 떠난 조카 영정사진을 보던 삼촌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유가족 : 착하고 성실하고 다 잘해요. 같이 살았어요. 같이 키웠어요.] 이들과 40대 박모 씨 등 은행원 4명은 어제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모였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현장 바로 앞에 있는 한 은행의 본점에서 일했던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넷 중 막내였던 박씨의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박씨는 소속 은행 유튜브에서 자산 관리 전문가로 소개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금융맨이었습니다. 박 씨가 동료들에게 돌리기 위해 주문한 승진 떡도 오늘 은행 사무실에 배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꺼번에 많은 직원을 잃은 은행도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tbc.co.kr [영상취재: 이경,신승규,김진광 / 영상편집: 김지우] [핫클릭] ▶ "시청역 사고 블랙박스 영상 확보…원인 규명할 것" ▶ 승진 축하했는데…사망자 9명 중 4명은 은행 동료 ▶ 내집 마련 2년 기다렸는데…돌연 문자 한 통 날벼락 ▶ "화장실 사건, 우리 아닙니다" 동탄 여청수사팀장 호소 ▶ 치킨집서 잠든 만취 男, 일어나 테이블에 소변 테러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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