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고 쓰러졌는데…"사망자? 뉴스 보고 알았다" 시청역 운전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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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가해 차량 운전자에 동승한 부인 김씨는 전날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와 관련해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사고 후 적절한 구호 조치를 안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당시 경황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옆에 탔는데 무서워서 어떤 상황인지도 제대로 몰랐다"면서 "사람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했다. 당시 이 사고로 사망자 9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도 사람이 사망한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이다. 동승자였던 김씨는 누리꾼들이 촬영한 영상들에서 사고 직후 차량 밖으로 나와 차를 확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주변에 사고로 인해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데도 뉴스를 보고서야 사람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았다는 그의 주장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10여명이 차에 치이고 9명이 죽었는데 모를 수가 있나", "거짓말 좀 그만해라", "죽든 다치든 가서 확인해야지, 죽은 걸 몰랐다는 게 무슨 X소리냐", "아줌마, 양심 없어요?"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아무리 패닉이 왔어도 사람들이 길바닥에 쓰러져있고 곳곳에서 구급대원들이 CPR심폐소생술을 하는데도 사망한 줄 몰랐다고 변명한 것은 자기방어에만 집중하는 태도라고 비난하고 있다. 김씨가 사고 직후 차량 밖으로 나와 현장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하는 식의 대응을 하고 있다는 비판들이 나온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람이 차에 깔리기도 했다는데 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저게 인지가 안 될 수준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사고 나서 차 외관부터 확인하는 게 정상이냐?" , "CCTV만 봐도 이건 즉사겠다 하는 수준인데 몰랐다고?"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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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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