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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루 3돈 캤대"…금값 뛰자 사금쟁이 우르르 몰려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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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2회 작성일 24-05-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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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이미지/사진=뉴시스
글로벌 정세, 경기 불안이 지속되면서 안전 자산으로 일컬어지는 금 가격이 지속 뛰고 있다. 이에 따라 사금을 채취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한 돈3.75g에 38만7188원에 거래되고 있다. 1온스28.35g는 2325.68달러한화 약 321만원를 기록 중이다.

금 시세는 꾸준히 상승했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2일, 금 1온스당 가격은 1983.88달러였는데 그보다 17% 상승했다.


중동발 리스크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까지 꺾이면서 국제 금 가격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금값이 연내 온스당 2500달러까지, 씨티은행은 18개월 내 온스당 3000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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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일원에서 사금을 채취하고 있는 장면/사진=뉴스1, 독자 제공
이에 국내에서 사금 채취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사금 채취 열풍 속 충북 영동군의 주요 계곡에 사금쟁이들이 몰려들고 있다. 유튜브 등에도 충북 영동군 계곡이 꽝 없는 사금탐사지역으로 소개돼 있다.

외지에서 사금을 찾으러 온 사금쟁이들은 지난주부터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과 영동읍 당곡리 계곡 일대를 주로 찾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 0.8g 크기의 사금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덩어리가 큰 사금은 사금쟁이 사이에서 너겟Nugget, 덩어리로 불린다. 한 주민은 일부 사금쟁이가 하루 3돈까지 채취했다는 이야길 들었다고 뉴스1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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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금 너겟/사진=온라인 갈무리
사금쟁이들이 몰리는 충북 영동군 계곡은 현재는 폐쇄됐지만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금광이 있던 곳이다. 이에 주변 계곡에 풍화작용을 통해 흘러나온 사금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금은 금광 주변 금광석이 풍화나 침식으로 잘게 부서져 나오면서 생기는 것으로 풀뿌리나 기반암 틈새, 큰 바위 아래 강의 굴곡 등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물에 흔들어 사금을 찾는 패닝 접시를 이용하거나 투명 플라스틱 병밑에 돋보기를 달아 물이 흐르지 않는 고여있는 곳 바위 틈 아래 가라앉은 사금을 채취하고, 또 사금을 빨아들이는 흡입기 등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금 열풍 속 사금을 잘 찾는 노하우 등도 공유되고 있다. 국가광물자원지리공간서비스를 이용해 주변의 광산 분포를 보고, 광산이 여러 곳 있는 개울에서 기반암개울 바닥이 돌로 된 곳을 찾거나, 과거 신문을 검색해 1930년대 사금이 많이 나온 지역을 찾는 식이다.

다만 사금 채취 행위는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돼야 한다.

한편 충북 영동군은 현재는 금광 대신 신비의 광물이라 불리는 일라이트 채취를 하고 있다.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 항균, 원적외선 방사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광물로, 영동에 5억t가량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 화장품, 보조사료, 친환경 건축자재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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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광물 일라이트 사진/사진=충북 영동군 일라이트 공식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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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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