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속속 확정…총 1500명대 증원 유력종합
페이지 정보
본문
일부 대학 "의대 구성원 반발 우려" 비공개 방침
30일 저녁 기준 증원 대학 32곳 중 24곳 확정 지역 국립대 9곳 중 8곳, 증원분 50% 감축 결정 사립대 막판 재검토…영남대 줄이고 울산대 늘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생들이 수업을 계속해서 거부하는 가운데, 지난 29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2024.04.29. jhope@newsis.com 증원 받은 정원은 국립대 9곳 중 8곳이 50%만 뽑기로 했으며 사립대는 12곳이 증원분을 100% 반영했다. 내년도 의대 증원은 최대 1500명대 수준이 유력시된다. 다만 제출을 앞두고 증원분을 감축하는 사립대가 추가로 나오고 있어서 이날 자정까지 유동성이 다소 있다. 뉴시스가 30일 취재한 결과, 이날 오후 9시 기준 2025학년도에 의대 정원이 늘어난 대학 32곳 중 24곳이 모집인원을 확정했다. 이들 중 일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이미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제출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 9곳 중 8곳은 모두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 받은 정원을 50%씩 줄여 모집하기로 했다. 부산대는 현 정원 125명에 38명을 늘린 163명을 제출했다. 배정 받은 75명을 절반만 반영한 것이다. 부산대는 모집인원을 대교협에 제출했고 오는 7일 교무회의를 열어 학칙에 의대 정원 200명을 명시할 방침이다. 부산대는 "2025학년도에 한해 모집인원을 163명으로 정해 대교협에 제출했다"며 "원칙적으로 학칙 개정 후에 시행계획 변경을 하는 것이 절차적으로 올바르지만 불가피한 경우 이 순서를 변경해도 무방하다는 정부 안내에 따라 시행계획 변경을 선행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대와 충남대 의대는 배분된 증원분각각 90명의 절반인 45명씩을 각각 늘려 15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강원대는 42명증원 83명을 늘린 91명, 충북대는 76명증원 151명을 증원한 125명을 신청한다. 전북대도 절반인 29명증원 58명을 늘려 171명을 뽑기로 했다. 경상국립대는 62명증원 124명을 늘린 138명, 제주대는 30명증원 60명을 추가한 70명을 모집한다. 국립대 중에선 아직 전남대만 의사결정을 하지 못했다. 전남대 의대의 현재 정원은 125명으로, 75명을 배분 받아 최대 200명까지 모집인원을 늘릴 수 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의대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이어지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 30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04.30. myjs@newsis.com 전남대는 이날 의대 모집인원을 확정하지 않고 5월 중순까지 논의를 거쳐 정한다는 입장이다. 사립대는 당초 대부분 증원 받은 정원의 100%를 신청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막판 검토를 벌여 모집인원 숫자를 예상보다 많이 줄인 대학도 나오고 있다. 영남대는 당초 증원된 정원 44명을 100% 늘린 120명을 신청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이날 20명을 줄인 100명을 신청하기로 했다. 증원분의 54.5%만 반영한 것이다. 현재 교육환경을 고려했다는 게 대학 측 입장이다. 이는 지방 사립대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행보다. 의대 정원이 27년 만에 증원된 데다 신입생 모집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지방 사립대는 가급적 배분 받았던 정원을 줄이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 반면 막판까지 눈치싸움을 벌였다는 점을 방증하듯 제출하려던 모집인원을 늘린 지방 사립대도 있다. 울산대는 전날까지 의대 정원 증원분80명의 75%인 60명을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오다 이날 오후 10명을 늘려 증원분의 87.5%인 70명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울산대 의대의 내년도 모집인원은 110명이 됐다. 지역인재 선발전형으로 40%에서 60%로 늘린다. 또한 성균관대와 아주대 의대가 증원된 정원80명의 87.5%인 70명만 늘려 110명을 각각 신청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아직 사립대 중 4곳에 그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의대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이어지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 30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소속 교수들이 의대 증원 및 휴진 관련 피켓을 들고 있다. 2024.04.30. myjs@newsis.com 아직 모집인원을 밝히지 않은 대학들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거나 "의대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을 고려해 비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의 건양대와 충남의 단국대, 순천향대는 이날 오후까지 대학 구성원들 논의를 거쳐 증원 규모를 확정한뒤 변경안을 대교협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이 설령 인원을 줄이더라도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 밖에 한림대24명, 가톨릭관동대51명, 원광대57명 등은 증원된 인원을 100%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 80명이 증원된 차의과대는 내달까지 모집인원을 결정한 뒤 6월께 모집요강에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 남은 대학들이 국립은 증원분의 50%, 사립은 100%를 신청한다고 가정하면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1549명 늘어난다. 설령 모두 증원분을 100% 반영해도 최대 1586명 늘어난다. 만약 모집인원을 정하지 않은 대학들이 모두 50%를 줄이면 증원 규모는 1436명이 될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대교협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 승인 심사 신청 접수를 이날 자정까지 받을 계획이다.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는 의대 모집인원 뿐만 아니라 수시와 정시, 지역인재 선발전형 모집비율 등 내년도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선발 계획이 담기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ddobagi@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산다라박, 아찔한 수영복 자태…말랐는데 글래머 ◇ 남현희, 전청조 공범 의혹 무혐의 후 SNS활동 재개 ◇ "예비신부는 이복동생"…유재환 SNS 통삭제 전말 ◇ 난방비는 내가 내고 옆집이 따뜻…6년간 몰랐다 ◇ 44㎏ 감량 최준희, 바비인형 미모 ◇ 복권 1등 당첨자, 父 외도로 가정 풍비박산 ◇ 사기의혹 티아라 아름 "다시 시작…문제 있나요" ◇ 오영실 "7억 빚 4년만에 갚아…못 쉬어서 암 걸렸다" ◇ 박영규, 25살 연하♥ 사로잡은 나이 플로팅 비법 공개 ◇ 비비 "키스만 하면 몸살…야하면서 다정한게 좋아" 저작권자ⓒ> |
관련링크
- 이전글2심 법원도 "尹대통령 영화관람비·특활비 공개해야" 24.04.30
- 다음글[단독] 위태로운 붕괴 옹벽…소유주 도의원 입건 24.04.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