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손웅정 해명, 스포츠 인권침해 가해자 변명과 다르지 않아"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시민단체들 "손웅정 해명, 스포츠 인권침해 가해자 변명과 다르지 않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56회 작성일 24-07-01 20:05

본문

뉴스 기사
-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민변 등 5개 단체 공동성명
- “손웅정 해명문, 인권감수성 부족하다는 것 증명”
- “타 사설 아카데미서 아동학대 없으리란 법 없어”
- “성공 이유로 폭력 감당해야 하는 문화, 바뀌어야”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본인과 코치들의 아동학대 논란에 대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고 해명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그간 반복된 스포츠계 인권침해 사건 가해자들의 변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 quot;손웅정 해명, 스포츠 인권침해 가해자 변명과 다르지 않아quot;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사진=연합뉴스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는 1일 공동성명을 내고 “그동안 스포츠계의 폭력 종식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인권 보호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들이 만들어졌지만 이와 같은 사건이 또다시 벌어졌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손 감독 측의 해명문은 “오히려 인권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할 따름”이라며 “성공한 선수가 되기 위해 묵묵히 훈련하는 아동들과 이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 지도자는 결코 동등한 지위에 있지 않다. 어찌 이들이 체벌을 두고 동등한 입장에서 내기나 합의가 가능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 사건뿐만 아니라 많은 스포츠 폭력에서 지도자들이 ‘사랑’과 ‘훈육’을 핑계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이 분노스럽다며 “많은 스포츠 폭력 피해자들은 친밀감 때문에 폭력을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한 채 폭력에 노출되곤 한다. 다른 사설 축구 아카데미에서 비슷한 아동학대가 없으리란 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 신화’에 가려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서 많은 아동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스포츠 폭력을 묵묵히 참고 있을지 모른다”며 “축구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란 이유로 아동들이 크고 작은 폭력을 감당해야하는 문화와 시스템은 이번 기회에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SON축구아카데미가 피해 아동의 보호와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관계 당국이 손 감독 등의 아동학대 사건을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축구협회와 스포츠윤리센터가 사설 축구 아카데미 내 스포츠 폭력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S24070101204.jpg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사진=연합뉴스
앞서 손 감독과 SON아카데미 소속 코치 2명은 유소년 선수에게 욕설하고 체벌한 등 혐의로 지난 3월 19일 피소됐다. 사건을 수사해온 강원경찰청은 지난 4월 이들 3명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손 감독 등을 고소한 피해자 측은 지난 3월 9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한 코치가 피해자의 허벅지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전지훈련 기간 실수했다는 이유로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으며 경기 및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도 욕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측은 또 다른 코치로부터 숙소에서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다는 등 주장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손 감독은 입장문을 내고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했다.

또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그 당시 있었던 일과 이후 경위는 직접 경험한 사람들의 기억과 말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 망한 줄 알았던 LG폰...중고 시장서 400만원 ‘품귀 무슨 일?
☞ 中 육상 여신, 외모 치장 일축…100m 허들 최고 기록 경신[중국나라]
☞ “네가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주차장까지 줄섰다” 2만 명 인산인해 이룬 견본주택, 어디?
☞ ‘떳떳하면 가만히 경찰도 사과...동탄 성범죄 신고 50대 입건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새로워진 이데일리 연재 시리즈 취향대로 PICK하기]
[뉴땡 Shorts 아직 못봤어? 뉴스가 땡길 때, 1분 순삭!]
[10대의 뉴스는 다르다. 하이스쿨 커뮤니티 하이니티]
[다양한 미국 주식정보! 꿀 떨어지는 이유TV에서 확인!]
[빅데이터 AI트레이딩 솔루션 매직차트]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amp; 재배포 금지>


이재은 jaeeu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06
어제
1,991
최대
3,806
전체
759,32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