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비곗덩어리 발견"…고기 네 조각에 3만원, 부산 식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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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논란이 된 비곗덩어리 삼겹살 논란에 한 시민이 부산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비계 오겹살 동래 OO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주도 기사보다가 부산 동래구에 있는 고깃집도 못지않아서. 저번에 기도 안 차서 찍어 놓은 사진이다"라며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불판 위에 네 조각으로 나뉜 고깃덩어리가 있고 약간의 살코기가 보이나 일부 고기 조각은 비계 비율이 높다. 또 해당 사진에 나온 흑돼지 오겹살 2인분의 전체 사진이라고 한다. A씨에 따르면 1인분120g 1만5000원으로 3만원을 내고 먹은 셈이다. 이어 그는 "오돌뼈 있는 비계는 도대체 뭘 먹어야 하냐"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최소 5:5는 돼야 그래도 참고 먹을 것 같다" "저런 걸 왜 불판에 올리냐. 거부하고 일어서서 나오지 그랬냐" "전국적으로 난리다" "살 부분은 토핑이냐" "정말 너무하다" 등 반응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주도 중문의 한 고깃집을 방문했다 비곗덩어리만 나와 고기 3점만 먹고 그냥 나왔다는 한 시민의 글이 화제가 됐다. 해당 식당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식당은 정상적인 고기라고 답변했고 해당 손님은 약 15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이에 같은 날 정육점 운영자라고 하는 B씨는 제주 비계 삼겹살 저격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B씨는 "오늘 국내산 생삼겹살 한판을 칼로 수작업했다. 이 삼겹살이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평균 삼겹살"이라며 논란이 된 식당을 비판했다. B씨가 첨부한 삼겹살 사진은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하게 섞인 모습이었다. 한편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업 관계자들에게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재배포했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소포장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이 외에도 유선·복지방 제거, 미추리 정선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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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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