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이 아파트 차량진입로를 자동차로 가로막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제공=해당 아파트 입주민.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이 차량으로 아파트 진입로 주차차단기 앞을 가로막는 이른바 길막을 하고 자리를 이탈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이른 오전부터 옥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차량 진출입로 주차차단기 앞을 흰색 승용차가 가로막고 있어 출근길 정체 등 불편이 이어졌다.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해당 승용차 차주는 다른 차량이 단지에 진출입하지 못하게 가로로 차단기 앞을 틀어막은 채 떠났다.
29일 오전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이 아파트 차량진입로를 자동차로 가로막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제공=해당 아파트 입주민.
해당 차량 앞 유리엔 주차위반 경고장 10여 장 등이 붙어 있었다. 해당 차주가 평소 주차장 통로에 이중주차를 많이 해 경고장이 다수 붙은 것 같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이 차량 때문에 이 아파트단지에선 오전 출근 차량과 어린이 통학 차량 등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주민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경찰은 차주 A 씨를 상대로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 B 씨40대는 "해당 승용차는 정식 주차 공간에 차 댈 곳이 없는 것도 아닌데 문콕 등 차량에 흠집이 날까 봐 그런 건지 오랫동안 이중주차, 통로 주차를 상습적으로 해 왔다 공동체 의식이 전혀 없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며 "저런 몰상식한 행동을 한 사람이 전국적으로 가끔 뉴스에 보도됐는데 모방심리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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