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 벗어던진 의사들…30일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등 휴진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병원을 떠나겠다는 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지역의 한 의대에서는 증원이 확정되자 교수들이 사표를 내고 의사 가운을 벗어 던졌습니다. 내일30일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일부 병원들이 휴진할 예정인데 정부는 의료계와 1대 1 대화 의지가 있다며 대화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광대 의대 교수 80여 명이 의사의 상징인 흰 가운을 벗어, 차곡차곡 쌓습니다. 대학이 학칙을 개정해 의대 증원을 확정하자, 교수들이 모여 학장에게 사표를 제출하고 가운을 벗어 던진 겁니다. [강홍제/원광대병원 비대위원장 : 교수라는 직업을 이어나갈 의미가 없기 때문에 교수님들의 사직은 대규모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충북대 병원의 한 교수는 사직서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달 10일 병원을 떠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무책임하게 증원에 동의한 총장의 발언에 사직을 결심했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김석원/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근거 없는 의대 증원 철회에 역할을 해주십사 간청하였지만 한 달 넘은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고….] 서울대 의대 필수의료 교수들을 비롯해 교수들의 공개 사직 예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내일부터는 빅5 병원 중 두 곳,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을 필두로, 일부 병원들은 내일 처음 휴진합니다. 한 대학병원에서는 휴진 참여율이 30%에 육박하고, 내일로 예약된 외래 진료를 이미 다른 날로 옮긴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교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의관, 공보의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교수들을 향해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느냐, 그러기는 쉽지는 않겠죠. 교수님들이 현장을 비우게 되면 진료 공백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입니다.] 그러면서 원점 재검토를 대화 조건으로 걸고 있는 의사 단체를 향해 1대 1 대화 의지가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김근혁 CJB, 영상편집 : 최혜란 ▶ "학생들 집단 유급은 막아야"…의대 개강일 또 미뤄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인/기/기/사 ◆ 불 피우고 "예예 맞습니다"…"나도 놀러 온 사람인데" ◆ 전기차 탄 일가족 모두 숨져…화염 속 "문이 안 열려서" ◆ "조폭들이 흉기 들고 싸운다구요!" 신고했는데…경찰은 ◆ 뛰쳐나와 "저 납치됐어요"…남양주부터 홍대까지 운전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관련링크
- 이전글한달새 청년 5명 사망…검은 옷 공무원 1000명 길거리로 나왔다 24.04.29
- 다음글저출산위 "10년 후 신규 노동력 부족 현실화…연말 대책 발표" 24.04.2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