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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깨보니 1818만원 텅텅…만취 손님 카드로 현금 빼돌린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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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4-07-2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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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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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만취한 손님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1000만원대 현금을 빼돌린 술집 사장과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준사기 혐의로 유흥주점 업주 A씨40대가 구속되고, 20~30대 종업원 5명도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술에 취한 손님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인근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총 14회에 걸쳐 1818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술값을 현금으로 선불 결제해달라며 손님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종업원들의 팁 명목으로 과도한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편취한 현금을 도박자금과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특히 A씨와 일부 종업원들은 이전에도 유사한 범행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걸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만취한 손님들이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점을 이용해 과도한 술값을 청구하거나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인출하는 사례가 많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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