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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사사고 우려" 환불 고객 돌려보낸 위메프…티몬은 건물 폐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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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4-07-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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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서 환불 요청을 하고 있는 피해 고객들. 윤연정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여행 예약 금액 등을 환불 받기 위한 피해 고객 수백명이 위메프와 티몬 본사 건물에 몰려들어 항의하며 일대에 큰 소란이 벌어졌다.



25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는 위메프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 300여명이 몰려 환불을 요구했다. 위메프 쪽은 이날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400명 정도의 고객 환불 접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3시께 위메프에서 1차 환불이 진행되기 시작됐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부터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위메프 본사로 찾아온 이들도 적잖았다. 티몬과 위메프 쪽에서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한 여행사나 숙박업체 등 셀러들이 티몬에서 구입한 예약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날 오전까지 누리집을 통한 환불 또한 막힌 상태였기 때문이다.




김아무개44씨도 “가족들과 함께 아이 여름방학에 맞춰 사이판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이번에 돈을 못 받으면 가족여행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원래 여행패키지나 생활용품을 위메프에서 많이 구매했는데, 가족들이 많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일본으로 가족과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위메프를 통해 여행 상품을 예약했다는 ㄱ씨도 “이틀 전에 여행사를 통해 연락을 받았는데, 여기는 전화 자체가 안되니까 온라인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달려왔다”며 “돈을 못 받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여행사 쪽에서 저희한테 재결제를 요구했다. 소비자들만 손해 보는 상황이 억울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나온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한겨레에 “소비자 피해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갖고 있다”며 “뭐가 됐든 저희가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가 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티몬과 위메프를 합쳐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서울 신사동 티몬 본사 앞에서 피해 고객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조영은 인턴기자

위메프는 본사 앞으로 고객이 몰리자 안전 등의 이유로 이날 10시 반부터는 온라인으로 환불 접수하기로 했다. 위메프 쪽은 “사람들이 점점 몰려 압사 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서 현장에서는 10시 반까지만 신청받고 이후에는 온라인 처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장 접수가 중단됐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고객 50여명은 본사 건물을 떠나지 못하고 항의를 이어갔다.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티몬 본사에도 일부 피해자들이 찾았지만, 티몬 측은 건물을 폐쇄한 상태다. 이날 오전 티몬 본사 앞에는 20여명 돗자리를 펴고 회사 쪽 대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아침 7시 반부터 티몬 본사 앞에서 기다렸다는 조소현29씨는 “다음 달 20일 보홀로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가려고 했는데, 계좌 등록도 안 돼서 너무 답답해 일찍 나왔다”며 “제가 잘못한 게 아닌데, 돈은 돈대로 결제되고 여행사에서는 자기들은 결제받은 게 없는 상황에서 티몬하고 알아서 처리하라고 그러니까 너무 황당하다”라고 말했다.





이아무개씨40는 “위메프는 환불해줬다길래, 혹시 티몬도 가능한가 해서 아침 8시부터 나와 있는데, 대부분 여행 상품 구매한 사람들은 피해 금액이 최소 300만원 이상 된다. 어제 저녁 8시부터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안전사고 대응을 위해 위메프 본사 건물 등에 출동해 대기하고 있다. 현장에서 환불 상황이 지연되자 일부 고객들이 언성을 높이는 등 혼란이 빚어졌지만, 이날 오전까지 인명 피해 등 큰 사고는 없는 상태다.



취재 도움: 조영은 교육연수생



25일 서울 신사동 티몬 본사 앞에서 피해고객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조영은 인턴기자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조영은 교육연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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