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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용현·여인형, 미 대선 개표 날에도 계엄 설전…"대통령 계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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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12-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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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미국 대선 개표 날인 11월 초 김 전 장관의 집무실에서 만나 계엄에 대해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 전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내란 혐의 주동자들이 언제부터 계엄을 모의했는지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두 사람은 지난 11월 6일쯤 미국 대선 개표 방송을 함께 보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의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전하며 “대통령이 계엄 생각이 있다”는 말을 여 전 사령관에게 했고, 여 전 사령관은 “전시도 아닌데 그게 됩니까”라며 설전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령 선포에 대해 “전시에나 하는 것이고 군인들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조사 중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계엄사태 핵심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이 계엄을 모의한 정황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여 전 사령관은 검찰에 김 전 장관의 계엄 암시 발언에 대해 꾸준히 반대 의사를 펼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여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의 만남 후 한달여 후인 지난달 30일 김 전 장관의 집무실을 찾았다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마주쳤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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