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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계좌에 100만원씩 쏜다"…고교 선배들의 통큰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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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0회 작성일 24-05-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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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고 전경. 뉴시스

부산공고 전경. 뉴시스


부산의 한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현재 모교에 재학 중인 600명 넘는 후배 전원에게 장학금을 100만원씩 주기로 했다.

1일 부산공업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장학재단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오는 3일 전교생 620명에게 100만원씩, 총 6억2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재단은 이번 장학금 지급을 위해 졸업생 4만여명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벌였다. 10만원부터 많게는 수억원까지 선배들의 성원이 답지하며 현재 20억원 넘는 금액이 모였다고 한다.

장학재단은 전교생 장학금을 후배들의 계좌로 직접 입금하고, 남은 비용은 체육특기자와 관현악단 경비 지원 등 모교 발전에 쓸 계획이다.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는 3일 오전 10시 교내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하윤수 부산시교육감과 박수영부산 남갑 국민의힘 의원, 윤종오울산 북 진보당 당선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부산공고인의 밤 행사도 갖는다.

부산공고는 1924년 5월 5일 부산공립공업보습학교로 개교했다. 1933년 6월 8일에는 부산공립직업학교로 교명을 변경했고, 1951년 8월 31일 부산공업고등학교로 개편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부산에서 특성화고등학교로는 처음으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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