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인 척 전화에 속은 경찰…여성 7명 개인정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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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형사 이름 사칭에 속아 넘어가
피해 여성 6명에게 스마트 워치 지급 [앵커] 지구대 경찰관이 30대 여성 7명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신원을 알 수 없는 민간인에게, 전화로 줄줄 불러줬습니다. 동료 형사인데 30대 초중반 여성 수배자를 찾는다는 말에 속았다는데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은 걱정이 큽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걸어갑니다. 종이가방을 고쳐 들더니 공중전화 부스 안으로 들어갑니다.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고 수화기를 듭니다. 여기저기 전화를 걸며 14분 정도 머물렀습니다. [주변 상인 : 공중전화로 통화를 하는 사람이 꽤 많네! 그래서 제가 유심히 봤던 거 같아요. 40대 중후반 정도 된 거 같아요. 자세가 구부정했어요.] 한참 통화를 한 상대는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봉명지구대 경찰입니다. 남성은 청주흥덕경찰서 형사를 사칭했습니다. 30대 초중반 여성 수배자를 찾는다며, 이름 하나를 불러주고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지구대 경찰은 실제 형사의 이름을 대는데 속아 넘어가 시키는대로 개인정보를 넘겼습니다. 뒤늦게 발신번호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되물었지만, 남성은 얼버무리며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남성이 전화를 걸었던 공중전화입니다. 이곳에서 해당 지구대뿐 아니라 3곳에 더 전화를 걸어 개인 정보를 빼내려 했습니다. 경찰의 잘못으로 위험에 노출된 피해 여성은 모두 7명입니다. 경찰은 해외에 있는 1명을 뺀 6명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습니다.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범행 직후 시외버스를 타고 청주를 빠져나간 남성은 아직 못 잡았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정영재 기자 jeong.yeongjae@jtbc.co.kr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정다정] [핫클릭] ▶ 대통령실 "채상병특검법 강행 처리 유감"…거부권 시사 ▶ 단월드 "종교 아니다, BTS와 무관" 공식입장 예고 ▶ "더 좋은 여자 만날거다" 효정씨 숨진 뒤 가해자는.. ▶ 입사 앞 "연봉 1700만원 깎아야겠다" 통보한 회사 ▶ 버려진 아이돌 앨범…민희진의 일침 다시 봤더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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