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중 추돌에 직장 잃고 다치고…"급발진 의심" 벤츠 상대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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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비원이 대신 차를 옮겨주다 다른 차 12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비원은 다리도 다치고 일자리도 잃었는데, 급발진 아니냐며 차주인과 함께 벤츠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벤츠 차량이 후진을 합니다. 차를 들이받더니 갑자기 앞으로 갑니다. 그리고 서있던 차들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차 주인을 대신해서 차를 옮기다 벌어진 사고입니다. 경비원은 결국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안모 씨/경비원 : 다쳤는데 경비 회사는 치료비도 안 주고 너무 억울합니다. 직장을 못 다녀 너무 억울하니 철저히 조사해주십시오.] 벤츠 차주는 오늘2일 경비원과 함께 벤츠 독일 본사와 벤츠코리아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급발진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하종선/변호사 :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는 상태에서 뒤로 돌진하기 시작을 했고요. 브레이크가 전혀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 사고 차량이 급발진 하면서 앞쪽으로 올 때 굉음이 나면서 달려왔고…] 현재 예상되는 차량 수리비만 1억5000여만원에 이릅니다. 벤츠 본사와 벤츠코리아 대표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모 씨/벤츠 차주 : 입증 책임이 소비자에 있다 보니까. 우리 국민들이 사고를 당했을 때 좋은 선례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에 소송 의뢰하게 됐다] 이들은 급발진을 입증하기 위한 사고기록장치EDR와 전자제어장치 등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취재지원 황두길]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영상취재: 이현일 / 영상편집: 백경화] [핫클릭] ▶ 대통령실 "채상병특검법 강행 처리 유감"…거부권 시사 ▶ 단월드 "종교 아니다, BTS와 무관" 공식입장 예고 ▶ "더 좋은 여자 만날거다" 효정씨 숨진 뒤 가해자는.. ▶ 입사 앞 "연봉 1700만원 깎아야겠다" 통보한 회사 ▶ 버려진 아이돌 앨범…민희진의 일침 다시 봤더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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