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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속사 대표 "김호중, 음주 아닌 공황…대리 출석 내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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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1회 작성일 24-05-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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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 〈사진=연합뉴스〉

트로트 가수 김호중. 〈사진=연합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대신 경찰에 매니저가 대리 출석한 것과 관련해 김씨 소속사 대표가 자신이 지시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오늘16일 "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와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면서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호중은 먼저 귀가했고 귀가한 뒤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해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면서 "매니저에게 전화가 와서 사고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 대표는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김호중이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내가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속사 대표는 "현재 사건의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면서 "소속사는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도중 마주 오던 택시를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경찰이 여러 차례 출석 요청을 했는데도 응답하지 않다가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그는 음주측정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경찰은 김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매니저에게 대신 출석해달라고 말한 내용의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씨 소속사는 팬카페에 오는 18일 예정된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허경진 기자heo.kyungji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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