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 결과 뒤집혔다…"폭행 사망" 거제 전 여친 사망사건의 진실
페이지 정보
본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남성의 폭행과 여성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있다는 부검 결과를 내놓으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뉴스1과 뉴시스에 따르면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전날 거제 교제 폭력 피의자 20대 A 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과수 최종 부검 결과에서 20대 여성의 사인이 폭행에 따른 합병증으로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경찰은 긴급체포 됐다가 풀려났던 A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1일 오전 8시께 경남 거제시 고현동 한 원룸을 무단 침입해 전 여자친구 B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미리 알고 있던 원룸 비밀번호를 누르고 B씨의 집 안으로 들어갔고, 당시 자고 있던 B씨는 무방비 상태에서 폭행당했다. B씨는 뇌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받고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A씨 범행 10일 후 숨졌다. 당시 B 씨의 신고로 A 씨의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경찰은 B 씨 사망 소식에 A 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사망 원인이 폭행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이 때문에 A씨는 긴급체포 8시간 만에 풀려나 심각한 사회 갈등을 야기했다.
해당 사건은 가해자 부모님이 피해자 부모님에 "뭐 죽어도 어쩌겠냐"는 식으로 대응하고, 가해자도 긴급체포에서 풀려난 후 "더 좋은 여자 만나겠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국과수의 1차 결과가 나온 후엔 B씨의 사망 원인이 폭행이 아닌, 병원 측 과실이라고 주장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뺑소니도 소용없는 김호중 팬카페 ☞ 소속사 대표 "김호중, 음주 아닌 공황…경찰 대리출석 내가 지시" ☞ 배아현 "아버지 정화조 일 몰랐다…무명 8년간 억대 금액 지원" ☞ 최재림, 18살 연상 박칼린과 열애설…"결혼했어도 두 달 내 이혼" ☞ 뉴진스님 윤성호 오열…"작년 눈 뜨기 싫었다, 유튜브 해킹 충격" ☞ "한국에선 스킨 다음에 이거 바른대"…아마존서 불티난 한국 세럼 ☞ 부검 결과 뒤집혔다…"폭행 사망" 거제 여친 사망사건의 진실 ☞ 장제원, 日라인 사태 과방위 소집 野 요구에 "다음주초 개최" ☞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시동 거나…사상최고가 근접 ☞ [르포]전기차 배터리, 이 회사 손에 이차전지로…정부도 엄지척 ☞ "이 머리띠 쓰지 마세요" 발암물질 범벅…알리·쉬인서 샀다 뒤통수 ☞ 한국인 남성, 태형 있는 싱가포르서 성폭행 시도…죗값 받는다 ☞ 빛나는 실적주, 빛바랜 테마...깊어지는 추종투자자 시름 ☞ 성과금 뚝, 또 구조조정?…위기의 증권맨 "육아휴직 갑니다" ☞ "5월 중순 대설주의보는 처음"…향로봉엔 이미 2.5cm 쌓였다종합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의자에 앉지 않고 서서 출근해요 24.05.16
- 다음글"10만원도 안 낼 거면 오지 마" 물가 상승에 축의금도 인플레이션 24.05.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