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머리띠 쓰지 마세요" 발암물질 범벅…알리·쉬인서 샀다 뒤통수 > 사회기사 | society

인체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된 어린이 머리띠와 시계 /사진제공=서울시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쉬인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머리띠에서 기준치의 최대 270배가 넘는 인체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5월 셋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검사 대상은 알리,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장신구 7개 제품이며,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 등의 항목을 검사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의 신체에 직접 닿는 어린이용 장신구 2종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과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어린이용 머리띠에서 DEHP, DBP가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 초과 검출됐고, 어린이용 시계에선 DEHP가 기준치 대비 5배 넘게 나왔다. 시 관계자는 "특히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부터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5월 넷째주엔 어린이용 장신구 품목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마지막주엔 어린이용 가죽제품에 대한 검사를 이어간단 계획이다.

이번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전자상거래 핫라인 또는 120다산콜로 전화 상담하거나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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