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테크] "남극빙붕 녹은 물 57%는 슬러시 상태…녹는 속도 더 빠른 듯"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사이테크] "남극빙붕 녹은 물 57%는 슬러시 상태…녹는 속도 더 빠른 듯"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24-06-28 05:00

본문

뉴스 기사
국제 연구팀 "녹은 물 양, 기존 관측치의 두 배 이상…빙붕 안정성에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남극 대륙 주변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얼음인 빙붕ice shelf이 녹은 물이 기존 관측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물은 슬러시 상태로 존재하며 이는 빙붕이 녹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우려했다.

[사이테크] quot;남극빙붕 녹은 물 57%는 슬러시 상태…녹는 속도 더 빠른 듯quot;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콧극지연구소SPRI 레베카 델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28일 과학 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서 인공위성 관측자료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남극 빙붕의 슬러시 지도를 작성한 결과 전체 녹은 물의 57%가 슬러시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남극 빙붕이 녹으면서 생성되는 물의 양이 지금까지 연못이나 호수 등을 중심으로 추정해온 것보다 실제로는 두 배 이상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극 대륙을 둘러싼 바다에 떠 있는 빙붕은 내륙의 빙하가 녹아 바다로 흘러내리는 것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 빙붕 녹은 물이 증가하면 빙붕이 불안정해지거나 붕괴할 수 있으며 이는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매년 여름 날씨가 따뜻해지면 남극 빙붕 표면에 녹은 물이 고인 호수가 나타나는데, 물의 무게로 인해 빙붕의 균열과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슬러시가 빙붕의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인공위성 랜드샛 8의 남극대륙 관측 데이터에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57개 남극 빙붕에 나타난 슬러시와 녹은 물 호수의 면적을 월별로 분석했다.

AKR20240627131900017_03_i.jpg

그 결과 남극의 여름이 절정에 달하는 1월에 남극 빙붕에 있는 모든 녹은 물의 57%가 슬러시 형태로 존재하며, 나머지 43%만 지금까지 관측돼온 호수 형태로 저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 교수는 "호수는 인공위성 사진에 쉽게 드러나지만 슬러시는 구름 그림자처럼 보여 파악이 어렵다"며 "머신러닝은 사람 눈보다 다양한 파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남극 대륙 전체의 슬러시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반사율이 눈이나 얼음보다 낮은 호수와 슬러시는 태양으로부터 더 많은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표준 기후모델 예측치보다 얼음 녹은 물이 2.8배 많이 형성된다며 이는 빙붕의 안정성과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델 교수는 "슬러시는 지금까지 남극 대륙의 모든 대형 빙붕에서 전체적으로 파악된 적이 없어 그 영향이 무시돼 왔다"며 "슬러시 속 물의 무게로 인해 빙붕에 균열이 생기거나 확대되는 등 빙붕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모델에 이런 녹은 물의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데 놀랐다"며 과학자로서 우리 임무는 예측 모델을 개선해 가능한 한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기후변화 영향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처 : Nature Geoscience, Rebecca L. Dell et al., Substantial contribution of slush to meltwater area across Antarctic ice shelves, http://dx.doi.org/10.1038/s41561-024-01466-6

scitech@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이천 골프장서 60대 이용객, 일행이 친 골프공에 머리 맞고 사망
피겨 성추행 피해 선수 "문제 된 행위로 당황…정신과 치료 중"
홍수환, 대통령 특사로 4전 5기 신화 쓴 파나마 찾는다
노인·장애인에 봉사하던 50대 주부, 장기기증으로 4명에 새생명
BTS 활동 중단 미리 알고 하이브 주식 판 계열사 직원들
남아공서 코뿔소 뿔에 방사성물질 넣어 밀렵 방지
쿠팡 로켓배송 기사 과로사 의혹…독촉에 "개처럼 뛰고 있다"
"누군가 쓰레기에 불붙여 던져" 고층 아파트서 신고
피겨 이해인, 후배 성추행 혐의 반박 "연인 관계였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02
어제
1,991
최대
3,806
전체
759,31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