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뒤집힌 효정씨 부검 결과…"폭행 때문에 사망" 결론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전 남자친구에게 끔찍한 폭행을 당한 뒤 끝내 숨진 19살 이효정 씨 소식입니다. 국과수 1차 부검에서 사망과 폭행 사이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나오면서, 가해자 김씨는 자신이 폭행해놓고도 의료 사고 때문에 숨진 거 아니냐 주장하고 구속도 피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족들은 정밀 부검 결과만 기다리며 딸 장례도 치르지 못했는데 최근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론은 폭행 때문에 사망했다 경찰은 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동갑내기 전 남친 김 모 씨가 효정 씨를 폭행한 건 지난 달 1일입니다.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자취방에 침입했고 1시간 동안 때렸습니다. 크게 다친 효정 씨는 열흘 뒤 숨졌습니다. 하지만 긴급 체포됐던 김 씨는 9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국과수 1차 부검 결과 사망과 폭행 사이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는 효정 씨가 사망한 건 의료 사고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고 이효정 씨 아버지 : 우리 아들 내놓은 자식이고 처벌하든지 말든지 그쪽에서 알아서 하시라고 그 말 듣는 순간 울화통이 터지더라고요.] 그런데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국과수가 정밀 부검했더니 폭행 때문에 뇌출혈이 발생하면서 사망에 이르렀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효정 씨를 치료한 병원과 경찰이 사인 분석을 의뢰한 병원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 달 여 전, 피의자를 풀어줘야만 했던 경찰은 어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넘게 딸 장례도 못 치른 엄마는 울었습니다. [고 이효정 씨 어머니 : 어떡하니 내 딸 여기 놔두고 어떻게 가니. 엄마가 꼭 눈감을 수 있게 잘 갈 수 있게 해줄게.] 효정 씨 사망 뒤 긴급 체포를 불승인했던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 이례적으로 피해자 부모를 직접 출석시켜 발언 기회를 줄 예정입니다. 배승주 기자 bae.seungju@jtbc.co.kr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박수민] [핫클릭] ▶ "출석하세요" 수차례 연락…김호중 17시간 걸렸다 ▶ 횡령 인정한다던 오타니 통역사, 갑자기 혐의 부인…왜? ▶ 14년 만의 산재 보험금, 임금 기준은?…법원 판결이 ▶ "여배우 히잡 안 씌웠다" 징역 8년 형…결국 감독은 ▶ 관리비 내역 요구하자…관리인 부부 "죽여버리겠다" 테러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 이전글전화 걸더니 "자기 어떡하냐고"…만취 사망사고 내곤 도주 24.05.15
- 다음글"아무리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멈추질 않네요"…원인은 바닥 매트? 24.05.1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