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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던 힘까지 다해 아저씨를 붙잡았다"…투신 남성 구한 여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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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4-05-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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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소중한 생명 구했다” 표창

안동=박천학 기자

“경찰이죠. 형산강 다리에서 누가 뛰어내리려고 해요. 빨리 와주세요.”

여고생이 귀가하던 중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남성을 붙잡아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53분쯤 경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로 여고생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학원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김모 양포항중앙여고 3학년으로 포항 연일대교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는 남성을 발견하고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김 양은 신속한 112신고와 동시에 대화로 이 남성을 설득했다. 또 이 남성을 붙잡고 순찰차가 도착할 때까지 보호하며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출동한 경찰관이 함께 끌어내려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기까지 약 3분이 걸렸다. 김 양은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젖먹던 힘까지 내서 아저씨를 붙잡고 있었다”며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고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음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김 양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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