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배터리 왜 폭발했나…전문가는 흰 연기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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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사고 당시 CCTV 화면에는 가만 있던 배터리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는데, 배터리에 습기 등 불순물이 들어간 거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소방은 재연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쌓여있는 리튬 배터리 더미에서 폭발이 나더니,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놀란 직원들은 불이 번질까 옆에 있는 것들을 치웁니다. 그래도 불은 옮겨붙고 폭발이 이어집니다. 배터리에 붙은 불에 일반 소화기를 분사해 봐야 소용없습니다. 첫 폭발 42초 만에 까만 연기가 작업장 전체를 뒤덮습니다. 배터리 완제품이 폭발하는 건 보통 세 가지 이유입니다. 강한 충격이나 제조 결함, 그리고 배터리 내부에 불순물이 들어간 경우입니다. 화재 장면이 찍힌 CCTV를 본 전문가는 연기에 주목했습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전해질로 염화싸이오닐이라고 하는 물질을 쓰는데 이게 물하고 반응하면 염화수소가 나와요. CCTV에서 봤던 그런 연기 같은 게…] 제조 공정 중에서인지, 안정화와 포장 과정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배터리 안에 습기가 들어갔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22일에도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이 났습니다. [박중언/아리셀 본부장 : 불량 셀에 대해서 사전에 인지해서 별도로 빼놔서 화재가 발생하게 된 겁니다. 전해액을 주입한 이후에 배터리가 온도가 급상승하는걸…] 소방은 어떻게 불이 시작됐는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재연 실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취재지원 송다영 임예영] 정영재 기자 jeong.yeongjae@jtbc.co.kr [영상편집: 김지훈] [핫클릭] ▶ 임성근 구하기 배경에 김 여사?…카톡방 보도 파장 ▶ 스타일 확 바꾸고 아닌 척…붙잡힌 사기범 하는 말이 ▶ 유명 연예인이 광고하는 한양화로 운영자금이 수상하다 ▶ 동급생 뺨을 냅다…빽 믿고? 가해학생 아빠는 장학사 ▶ 미성년자에 "자기야" "내 여신님"…교총회장 충격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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