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캠페인 사이트에 한국 태극기…그런데 "완전 엉터리" > 사회기사 | society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글로벌 캠페인 ‘RE100’ 홈페이지에 엉터리 태극기가 게재돼 논란이다.

2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누리꾼 제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의 ‘한국에서의 활동’ 부분에 엉터리 태극기 사진이 게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RE100은 2014년 9월 개최된 국제연합UN 기후정상회의에서 비영리 국제단체인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OP의 제안으로 도입된 세계적인 캠페인이다.

서 교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환경 캠페인 공식 사이트에 잘못된 태극기가 사용되는 건 전 세계 누리꾼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RE100 측에 시정을 요청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알렸다.

엉터리 태극기 사용 사례는 끊이질 않고 있다.

실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대진표과 세계적인 테마파크 레고랜드의 기념품 티셔츠에도 잘못된 태극기가 사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최근에는 올해 1월 프랑스 보도 전문 채널 LCI에서 북한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태극기를 일장기와 합성한 그래픽을 송출해 비난을 받았다.

서 교수는 “한 나라의 얼굴인 국기가 잘못 사용된 곳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면서 “한류가 세계인들에게 주목받는 지금이 태극기를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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