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에 200마리 잡혀요"…어부도 처음 본 임진강 황복 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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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한강하구에서 잡힌 ‘황복’이 수조에 가득 들어 있다. 사진 행주어촌계 ━ 27년째 황복 치어 방류…효과 본격화 황복이 유례없는 풍어기를 맞은 것은 지속해서 이뤄진 방류 효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와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등 지자체는 황복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어족자원 확충을 위해 1997년부터 27년째 어민들과 황복 치어를 임진강과 한강에 다량 방류하고 있다. 장석진 파주어촌계장은 “방류했던 치어는 자연에서 부화한 것보다 몸 색깔이 옅고, 크기가 조금 작아 쉽게 구별이 된다”며 “요즘 잡히는 황복 가운데 90% 정도는 경기도와 파주시가 황복 알을 인공 부화한 후 임진강에 방류한 치어가 자라서 돌아온 개체다. 자연에서 부화한 개체와 맛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식당 판매가격도 1㎏2∼3마리 기준으로 15만원 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5만원 정도 내렸다. 경기도 파주시가 지난 2017년 8월 4일 임진강에서 어민들과 함께 황복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 파주시 황복의 맛은 예로부터 유명했다. 중국 송나라 대표 시인 소동파는 ‘하돈河豚·강의 돼지’이라고 부르며 그 맛을 극찬했다. 국내에서는 얇게 회를 뜨거나 매운탕·지리로 요리를 해먹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황복은 맹독인 테트로도톡신 성분이 알·피·내장 등에 포함돼 있어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황복의 독은 신경을 마비시켜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지 못하게 만든다. 소량0.2㎎만 먹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래서 복어조리 자격증이 있는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섭취해야 안전하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J-Hot] ▶ “어쭈, 이놈 수사 좀 하네”…尹 최애 후배의 등장 ▶ "합의금 문서에만 24명"…목사의 상상초월 성범죄 ▶ 피 토하면서도 "아빤 잘 있어"…55세 아빠가 남긴 유서 ▶ 임영웅 또 미담…"소음 죄송해요" 참외 돌린 사연 ▶ 드럼통서 발견된 韓관광객 시신…태국서 무슨 일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익진 ijjeo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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