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삼거리 차량 에워싼 들개 떼…"늑대 같은 야생성"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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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구 일부 지역에, 덩치 큰 들개 여러 마리가 떼 지어 몰려다니고 있습니다. 유기견으로 추정되는데, 유치원과 초등학교 근처까지 들개가 나타나서, 학부모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TBC 안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가까운 시각, 대구 동구 혁신도시 한 도로 주변에 들개 무리가 몰려듭니다. 언뜻 봐도 10마리가 넘는데, 삼거리로 진입하는 차량 한 대를 순식간에 에워쌉니다. 놀란 운전자가 후진해 차를 그대로 세웁니다. 들개들 대다수는 몸무게 10kg 이상의 중형견으로 보입니다. 한밤중 개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깬 아파트 주민이 촬영한 겁니다. 들개 떼가 나타난 이곳, 걸어서 30초 거리에 유치원이, 10분 거리에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유치원생 학부모 : 보게 되면 대처하는 방법도 아직 모르는 데다가 혹시 공격하거나 이럴까 하는 우려가 많이 되니 두렵기도 하고 걱정이 되게 많이 되는 게.] 유치원 측이 관할 구청을 포함해 관련 기관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들개 출몰은 여전합니다. 대구 동구는 포획 틀을 설치하고 유관 기관과 협조해 들개를 잡는 데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들개는 대부분 유기견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유기견이 들개로 무리화 되는 순간 늑대와 비슷한 야생성과 사람을 적대시하는 경향이 커져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고 말합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4년간 들개 포획을 위해 6천여 차례 출동했고 지난해 들개 포획 건수도 재작년보다 20% 증가한 1천100여 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인간이 버린 개가 또다시 인간을 위협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인식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노태희 TBC TBC 안상혁 인/기/기/사 ◆ [단독] "엄마, 난 원래 못해" 무너진 억장…답 없는 상황 ◆ 화성 화재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속속 드러난 정황 ◆ "손흥민 父에 수억 요구"…아이 부모, 논란되자 한 말 ◆ "돈 없다 해도 결국" 박터진 경쟁…"서울 사람 더 하네" ◆ 에어컨 없는 한여름 올림픽…태극 전사들의 극복 방법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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