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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이틀간 음용 부적합 수돗물…급수차 앞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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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9회 작성일 24-06-27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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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송도 일부 지역에서 그제25일부터 마시기 부적합한 수돗물이 공급돼 일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급수차 앞에서 긴 줄을 기다려가며 물을 받아가서 쓴 주민들도 많았는데, 오늘 새벽에야 정상화됐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늦은 밤, 아파트 주민은 모두 모인 것처럼 길게 늘어선 줄.


다들 집에서 가장 큰 통을 챙겨와 급수차에서 물을 받아갑니다.

인천 송도 일부 지역에서 마시기 부적절한 수돗물이 나와 집마다 생수를 공급받는 겁니다.

[김수진 / 인천 송도동 : 오늘도 30~40분 걸려서 받아가는 거거든요. 씻는 것도 문제가 있고 솔직히 말해서 불편해요. 이게수돗물을 써도 괜찮은 건지….]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위해 일부 아파트에선 공금으로 생수를 사서 나눠주기까지 했습니다.

전날까진 세대마다 이 통을 1개씩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지원했는데요.

거의 다 떨어지고, 해당 아파트에선 자체적으로 생수 9천 통을 사서 세대마다 4개씩 나눠줬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파열된 상수도관이 교체되고 근방 일대에서 수돗물에 불순물이 섞여 나오기 시작한 건 그제25일부터.

불편을 겪은 수만 세대에선 언제까지 이렇게 버텨야 하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인천 송도동 아파트 주민 : 힘들죠, 어젯밤도 그렇고…. 제 딸은 지금 친구 집에 갔어요, 아침에 출근해서 씻고 간다고 청라로요. 지금 언제 끝날지 말도 없고….]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오늘27일 새벽 1시 반쯤 송도 일대 수질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생긴 지 36시간 만입니다.

그간 복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물을 흘려보내면서 수질을 계속 검사했지만, 일부 구간에서 음용 기준을 못 맞춰 늦어졌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강영관

영상편집;이동규 전자인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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