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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병 치워드릴게요" 했다가 "건들지마 XX야" 욕 들은 술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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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57회 작성일 24-05-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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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신 술병을 치운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진상 손님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는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다 마신 술병을 치운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진상 손님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는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술 빈 병 치워드리자 폭언·욕설·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본인을 식당 사장이라고 소개하며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응원받고자 여기에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일 가게를 찾은 한 손님이 어깨와 팔을 허우적거리다 테이블 밑에 빈 술병을 떨어뜨리고 욕설과 함께 떨어진 술병을 발로 찼다. 옆 테이블에 손님이 식사하고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더 이상 볼 수 없어 직원들에게 치우라고 지시했는데, 직원들이 다가가자 손님이 술병을 건들지 말라, 이딴 XX가 다 있냐며 온갖 욕설을 쏟아냈다. 제가 주방에서 지켜보다가 직접 나서서 술병을 치우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막무가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된 폭언에 건드리지 않겠다고 했더니 이 손님이 제 팔을 잡고 술병을 던지려고 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손님은 출동한 경찰에게까지 반말과 욕설을 일삼고 40분 이상 실랑이를 벌이다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잡혀갔다.

A씨는 "손님이 경찰에 끌려가면서도 여기서 50년을 살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밥벌이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요새 장사도 안 되는데 이런 상황까지 발생하니 참 무섭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진상에 고생 많으셨다" "빨리 잊어버리고 힘내야 한다" "술 깨면 후회할 것 같다" "술병 치웠다고 저렇게 화를 낼 일인가" 등의 댓글을 달며 A씨의 고충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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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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