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왜 안 꺼져…CCTV에 잡힌 화성 참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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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폭발 31초만에 4차 폭발까지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의 CCTV가 공개됐다.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한 후 근무자들은 분말소화기를 통해 진화를 시도했으나 폭발은 계속됐다. 25일 중앙긴급구조통제단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3초 배터리에서 발생했다. 이후 근무자들은 주변에 적재된 물품들을 치웠지만 최초 폭발 25초만에 2차 폭발이 이어졌다. 2차 폭발 후 3초만에 추가로 폭발이 일어나자 근무자들은 분말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초기 소화 중 4차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길은 더욱 커졌다. 첫 화재부터 배터리 다수가 폭발하기까지는 37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번 화재로 3만5000개에 달하는 리튬전지 완제품이 폭발하면서 2층 내부 작업자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은 보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3명이다. 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6명이다. 사망자는 남자 8명·여자 15명 등이다. 이 중 중국인은 17명, 라오스인은 1명이다. 한국인 사망자 5명 중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1명이 포함됐다. 다만 대부분 시신 훼손이 심해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서는 DNA 검사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이날 오전 본격 합동감식에 들어갔다. 리튬배터리 폭발·폭열을 발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배터리가 폭발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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