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찰, 경기도 대형병원 압수수색…불법 리베이트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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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이강준 기자] 고려제약 이어 B 제약사 리베이트 의혹 수면 위로…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경찰 수사 급물살
경찰이 25일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경기도 한 대형병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이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의사가 1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힌 가운데 다른 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탄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소재 A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A병원은 병상 수 100개 이상 종합병원으로 2차 의료기관에 해당한다. 이 병원의 병원장 등 관계자들은 B 제약사의 특정 제품을 사용하기로 하고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의료법 23조5에 따르면 의료인이나 의료법인 대표자, 의료기관 종사자는 처방을 유도하거나 거래를 유지하는 등 목적으로 제공되는 금품이나 물품, 편의 등을 제공받아서는 안 된다. 경찰이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구조적인 문제"라고 밝힌 후 또 다른 제약사의 리베이트 혐의를 포착하고 병원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수사가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이다. 경찰 관계자는 "A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경찰은 현재까지 2000만원 이상 금품을 수수한 의사 14명과 제약사 관계자 8명 등 총 22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제약사 영업사원 등으로부터 △현금 △가전용품 등 물품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재 총 32건의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이 자체 첩보를 통해 진행하는 사건만 13건이고 보건복지부가 수사 의뢰한 건수도 19건에 달한다. 수사 대상자는 총 119명이며 이 중 의사는 8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가 굉장히 구조적 문제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여러 정황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고 밝혔다. 이어 "리베이트 규모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1인당 많게는 수천만원, 적게는 수백만원"이라며 "세무당국 등과 협의해서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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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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