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 불편한 진실…외국인 노동자 안전교육만 했더라면
페이지 정보
본문
아리셀 공장 3동 내 2층에서 발견된 사망자 위치.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숨진 피해자 모두 아리셀 공장 3동 내 2층에서 발견됐다. 대부분 시신은 출입구 문이 아닌, 막다른 벽에서 발견됐다. 이에 외국인 고용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비상대피 매뉴얼 등을 제대로 숙지했는지 여부가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부상자 8명 가운데 아리셀 측 직원이 7명, 인력공급 업체 메리셀 측 직원이 1명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이때문에 의사소통의 어려워 안전교육이 제대로 전파됐는가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박중언 아리셀 본부장은 "안전문제 시출구에 대한 부분은 상시적, 지속적으로 교육 중이다"라며 "외국인근로자가 처음 출근해도 잘 볼 수 있게 곳곳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된 비상대피 매뉴얼을 비치했고 비상대피 지도도 그려놓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직원들의 탈출 장면이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일반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에 시도하려던 직원들이 결국 우왕좌왕하던 끝에 탈출에 성공하지 못해 숨졌다. 이들 노동자들은 정규직이 아닌, 일용직였다는 점을 보면 공장내부 구조에 익숙했는가라는 물음이 들고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현장에 투입시키기 전, 비상대피 매뉴얼 숙지 교육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 아리셀 공장에 전날 발생한 화재로 잔해만이 남아 있다. 공동취재 2024.6.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관련링크
- 이전글"넉달전 산 옷 교환 안된다" 거절하자 "깡패 데려오겠다" 24.06.26
- 다음글[단독]엄마 없이도 자립심 강했던 딸인데…"여기 일한 줄도 몰랐다" 24.06.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