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탓 아이 못 낳겠다는 딩크 부부…"공감" "핑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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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 까지 오르며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19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놓인 온도계가 지열까지 더해져 40도를 훌쩍 넘기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A 씨는 "친구 부부는 아이가 싫어서 딩크족이 아니다. 미래에는 공기 오염, 환경 파괴, 이상 기후 등 아이들이 살기 힘든 세상이라 미안해서 못 낳는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되게 가까운 미래를 디스토피아처럼 암담하게 예상하나 보다"라며 "제가 그런 건 먼 미래지, 당장은 아니지 않냐고 했는데 친구는 굳건한 생각이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좀 이해가 안 되는데 다양한 생각이 있어서 놀랐다. 친구 부부한테 관여할 생각은 없고 참견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금 여름 오기 전인데 날 더운 거 보면 앞으로 10년 후는 어떨지 아이한테 미안하기만 하다", "미세먼지로 아이들 마스크 쓰고 다닐 때부터 고민하다가 코로나 거치면서 딩크 확정했다. 기후 위기를 몰랐으면 몰라도 알면 알수록 희망이 없어지더라", "나도 둘째 안 낳는 이유 중 하나가 지구 곧 망할 것 같아서다", "공감한다. 살기 좋은 세상은 아니다", "환경 문제로 아이 안 낳는 딩크 생각보다 많다" 등 공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언제나 핑계는 거창한 법이다",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더니", "본인들이 조금 편하고 행복하려고 딩크하는 거지. 거창한 변명은 하지 말아야 한다. 잘 키울 자신이 없다는 이유가 마지노선", "환경 탓하고 자기 합리화하는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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