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여성과 결혼 준비 중" 밀양 가해자 신상 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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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실제 유튜브 영상에선 박씨의 실명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유튜브 전투토끼 21일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에는 ‘밀양 박XX 오래도 숨어 지냈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여러분들이 주동자라고 생각하는 소년원 처분을 받은 10인 외에도 소년원 처분을 받은 가해자들이 더 있다”며 “그중 한 명이 박XX”라고 했다. 유튜버는 “박XX는 앞서 폭로된 가해자와 절친한 친구 사이”라며 “최근까지도 밀양에서 골프 모임을 가졌고, 배드민턴 동호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동호회에서 만난 분이랑 결혼 준비한다는 좋은 소식이 있다”고 했다. 해당 유튜버는 “박씨가 일하는 회사에 전화해봤다”며 “이 회사는 2023년 ‘국내 명문 장수 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아주 탄탄하고 건실한 회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1년차 연봉이 4000만원에 달하며, 박씨 같은 경우 근속 10년 이상이어서 8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왜 저런 놈이 잘 살아야되나” “방금 근무한다는 회사에 전화했다. 화력 집중해서 퇴사처리 되게끔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밀양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밀양으로 꾀어내 1년간 지속해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울산지검은 가해자 중 10명을 기소했고, 이들은 소년원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20명 역시 소년원으로 보내졌고, 다른 가해자들은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아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났다. 이달 초부터 온라인 공간에서 가해자들 신상이 공개되면서 당시 사건이 재주목받았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직장에서 사직 처리되는 일이 이어지며 ‘사적 제재’에 관한 논란도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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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이가영 기자 2ka0@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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