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카메라] "귀찮아서" "바빠서"…무단횡단 사고로 숨지는 노인 이틀에 ...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밀착카메라] "귀찮아서" "바빠서"…무단횡단 사고로 숨지는 노인 이틀에 ...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51회 작성일 24-06-21 20:43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무단횡단을 하다 목숨까지 잃는 사고가 최근 늘고 있는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습니다. 괜찮을 거라는 생각, 차가 알아서 피해줄 거란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고 합니다.

밀착카메라 정희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산을 쓴 노인이 무단횡단을 합니다.


앞만 보고 걷다 오토바이 배달기사와 그대로 부딪힙니다.

최근 몇 년간 무단횡단 사고가 자주 일어났던 지점입니다.

양옆으로 50m만 가면 횡단보도가 있지만 그냥 이 차도로 건넌 겁니다.

넓은 도로에선 더 대담합니다.

휴대전화를 보면 느리게 걷는가 하면, 바로 옆에 횡단보도가 있는데도 무단횡단을 합니다.

[고령 보행자 : 사람이라는 게 조금 더 걷기 싫어서 저 가야 하는데 돌아가기가 싫으니까…]

취재진이 있는데도 거침없이 도로로 걸어가기까지 합니다.

[고령 보행자 : 일이 바빠가지고. {좀 위험하잖아요.} 위험하죠.]

운전자 입장에서는 시한폭탄과 마찬가집니다.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릅니다.

[송강현/5년 차 배달 기사 : 조금만 좀 천천히 가셔도 될 것 같은데 요즘 뭐 날도 덥고 이런데 일하러 가시다 보니까 급하셔서 가시는 건 이해하지만…]

무단횡단이 잦은 곳일수록 사고위험도 높습니다.

[장안동 30년 거주 : 여기서 이따금 한 번씩 사고가 많이 나요. 급하니까 그냥 도로를 내질러 오는 거죠.]

무단횡단으로 사고가 나면 나이가 많을수록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무단횡단을 하다 숨진 사람 10명 가운데 6명이 65세 이상 입니다.

2022년 기준 191명이나 됩니다.

이틀에 한 명꼴입니다.

괜찮겠지하는 생각이 제일 큰 문젭니다.

차가 알아서 멈추겠지 하는 생각도 위험합니다.

[고령 보행자 : 위험한지 알지만 이제 위험 안 할 때 그때 하는데… 순간적으로 차가 안 온다. 가자 이렇게…]

사고가 많이 났던 일부 지역은 중앙분리대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중앙선을 기준으로 75cm의 폭이 확보돼야 합니다.

이미 만들어진 곳이 아니면 간격 확보를 하기 위해 차선과 인도를 차례로 조정하는 큰 공사를 해야 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강현구/강북경찰서 교통과장 :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과 틀리게 짧은 거리라 할지라도 일반 건강한 사람에 비해서 그 거리감을 느끼는 게 곱하기 10이라고 보시면 돼요.]

바빠서, 귀찮아서, 무단횡단을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하지만 사고도 한순간입니다.

안전시설 확충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무단횡단은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갖는 게 우선돼야 합니다.

[화면제공 서울 강북경찰서]
[작가 강은혜 / VJ 박태용 / 영상디자인 조성혜 / 취재지원 황지원]

정희윤 기자 chung.heeyun@jtbc.co.kr [영상취재: 이현일 / 영상편집: 김영선]

[핫클릭]

"공직자 맞습니까?!" 쾅!…증인선서 거부에 극대노

"한 사람의 격노로 모든 게" 박정훈, 한숨 푹 쉬더니

올림픽 코앞 파리 시민 폭발?…"센강에 똥 누자"

비명에 곧장 달렸다, 美 영웅 된 한인 태권도 가족

충주맨 보고있나? 조회수 800만 대박 터진 양산시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97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2,99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