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폭염]①"그리스만큼 더워" 관광객들도 뻘뻘…K 냉방은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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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아직 한여름은 시작도 안 했지만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가마솥더위 불볕더위라는 표현으론 부족하다. 말 그대로 무더위 기세가 괴물에 가깝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괴물폭염이 바꿔놓은 일상을 들여다봤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위에 지쳐 누워있다. 2023.8.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①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그리스 출신 관광객 A 씨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돼 있었다. A 씨는 "평상시 그리스의 더운 날씨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내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의 더위에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의 한낮 기온은 35도까지 치솟았다. 두바이에서 온 헝가리인 관광객 B 씨는 녹아 흐르는 아이스크림을 손에 쥔 채 "두바이의 여름도 겪어봤지만 한국 여름도 만만치 않게 뜨겁다"며 "두바이보다 낫긴 하지만 정말 덥긴 덥다"고 혀를 내둘렀다. B 씨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는 C 부부는 "사우디가 워낙 덥다 보니 이 정도 더위는 참을 만하다"면서도 "이 정도로 더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덥긴 해도 사람들이 무척 친절해서 좋다"고 웃어 보였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가 계속된 1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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