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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원 새 가방인데 "남편이 8만원에 사래요"…중고거래 흥정글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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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63회 작성일 24-06-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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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원 새 가방인데 quot;남편이 8만원에 사래요quot;…중고거래 흥정글 공분

ⓒ News1 DB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최근 교사들이 선정한 진상 학부모 멘트 1순위는 "우리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라고 알려졌다. 이 같은 멘트가 중고 거래에서도 쓰이는 근황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브랜드 가방을 중고 거래 앱 당근에 내놓은 판매자 A 씨의 일화가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약 16만원짜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백팩 새 상품을 6만원 할인해 판매했다.

A 씨의 글을 본 구매자가 "혹시 얼마나 사용했냐?"고 묻자, A 씨는 "얼마 정도가 아니라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매자는 "초등학생 아이에게 사주려고 했는데, 혹시 할인 가능하냐"고 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A 씨는 "죄송하다. 15만 9000원 주고 샀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가방을 6만원 깎고 파는 거라 더 이상 할인은 조금 힘들 것 같다"면서도 "우리 동네로 와주시고 직거래 해주신다면 교통비로 3000원 빼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구매자는 "죄송하지만 남편이 8만원에만 사라고 하네요"라며 구매를 포기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에는 "어쩌라고? 네 남편이 뭔데?"라며 어이없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자아가 없나", "떠올린 핑계도 모자라 보인다", "남편 의견 안 궁금하다", "거절 의사면 안 산다고만 하면 되지. 남편 얘기를 왜 하냐", "거절이든 깎아 달라는 게 목적이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주체적으로 해라"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말 걸었다가 안 산다고 하면 좀 그래서 남편 핑계 대는 것 같다", "난 좀 불쌍해 보인다. 남편이 8만원에 사라고 하면 그렇게 사야 한다는 게", "일종의 거절 멘트 같다. 슬프지만 사회생활 오래 안 한 사람들이 남의 입 빌려서 거절하는 경우 많이 봤다" 등 구매자를 이해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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