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 아이파크 아파트 화재…11개월 아기·에어컨 기사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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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하여 근처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피했다. /독자제공 이 아파트는 총 7동으로 541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4시 50분 기준 아파트 10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 등 9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이 중 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10층에서 발견된 50대 남성은 에어컨 기사로 양손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11개월 영아는 연기 흡입 피해가 심각해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강남구는 재난문자를 통해 ‘역삼동에 화재와 연기가 발생했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해주시고, 센터필드 교차로는 통제중이니 차량을 우회하기 바란다’고 알렸다. 현재 강남소방서 소방관 100명과 소방차 32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이날 불길은 화재가 발생한지 2시간만이 오후 3시 22분에 초진연쇄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됐다. 이 아파트 인근에 있는 도성초등학교 학생들은 모두 하교했고,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성초에서는 담임교사에 인솔에 따라 학생들을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해서 연기가 학교쪽으로 밀려오기도 했다. 도성초 5학년 학생 김모양은 “오후 1시 50분에 불이나 대피해야 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했다. 불이난 아파트의 40대 주민인 A씨는 “오전에 어머니 돌배기 딸과 경기 하남시에 나들이 갔다가 돌아오니 돌연 불이 났다”며 “아기 이유식도 못들고 왔는데, 아이가 연기라도 들이마실까 봐 빨리 대피하려고 한다”고 했다. 오후 3시 30분 소방대원들은 주민 26명을 구조했다. 주민 2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현장에 한 중년 여성은 “아직 옥상에 시부모님과 5개월 된 아기가 있는데, 날도 더운데 몇 시간째 옥상에 있다”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했다. 아파트 정문 인근엔 이재민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다. 화재가 난 건물 14층에서 아내와 함께 대피한 김모51씨는 “화재가 난 당시 스프링쿨러는 작동하지 않았고 데리러온 소방대원과 함께 1층으로 대피했다”고 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하여 주민들이 대피한 모습. /장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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