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4억 받는 의사들…구인난 지방·공공병원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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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의사 1인당 평균 연봉 수준이 가장 높은 병원은 4억원으로 조사됐다. 그 중에서 최고 연봉자는 연간 6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4월24일부터 5월22일까지 한달간 모두 11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현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 의사 평균 연봉 수준이 가장 높은 데다 최고 연봉자가 나온 병원은 영남 소재 특수목적 공공병원이었다. 평균 연봉만 보면 경기권 지방의료원이 3억9000만원, 호남권 재활병원이 3억9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개인 최고 연봉으로 봤을 땐 충청권 지방의료원이 5억9478만원, 경기권 지방의료원이 5억3200만원 순으로 많았다. 이와 비교했을 때 국립대병원, 사립대병원 등 대형병원 전문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000만~2억원 수준이었다. 최고 연봉은 4억원대로 조사됐다. 다만 수당과 인센티브가 제외된 금액이라 이를 포함하면 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를 구하기 어려운 병원에서 그만큼 의사 임금이 높게 나타났다"며 "의사 부족, 의사 구인난 등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 구인난과 고임금으로 지역의료, 공공의료가 붕괴하는 현실 앞에서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라는 의사들의 주장은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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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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