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거벨 사라지니 러브버그 등장…"온난화에 출현 빨라져"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팅거벨 사라지니 러브버그 등장…"온난화에 출현 빨라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89회 작성일 24-06-16 14:15

본문

뉴스 기사
- 뜨거워진 한반도, 작년보다 빨리 등장한 러브버그
- 시민·상인들 “익충이지만 징그러워”
- 전문가 “주거지 중심으로 제한적 방역”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달 서울 곳곳을 휩쓸었던 ‘동양 하루살이’, 이른바 ‘팅커벨’이 사라지자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도심 곳곳에 출몰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벌레 출현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며 지자체의 효과적인 방역을 주문했다.

팅거벨 사라지니 러브버그 등장…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된 러브버그. 사진=독자 제공
16일 온라인 기반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인 ‘네이처링’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러브버그가 발견됐다는 게시물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엔 같은달 13일부터 러브버그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단 점을 고려할 때, 러브버그 등장 시기가 약 9일 앞당겨진 것이다. 네이처링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발견한 곤충 사진을 올리는 사이트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김모30씨는 “얼마 전 화분을 들여왔는데 러브버그가 딸려와 집에서 발견됐다”며 “익충이란 것을 알지만 징그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러브버그는 환경정화에 도움을 주는 익충이지만 생김새가 징그러워 방역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지난해 러브버그가 대량 들이닥쳤던 서울 은평구 등에선 올해도 러브버그 확산에 대한 상인들의 우려가 나온다. 은평구 대림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60대 A씨는 “벌레가 틈새로 끼어들고 음식까지 내려 앉아, 하루종일 파리채로 쫓아내야 했다”며 “몇 년전부터 계속 이맘때 나왔던 것 같은데 왜 대책이 없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5씨는 “출입문이나 유리에 너무 많은 벌레가 붙어 있었어 치우는 것도 일”이라며 “생긴 게 징그러워서 손님들이 더 안 오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지난달 팅거벨로 불리는 동양 하루살이의 출몰로 성동구를 중심으로 한강변에 있는 자치구가 벌레와의 전쟁을 치른 바 있다. 각 자치구는 포충기를 추가설치하고 방제 작업을 실시하는 등 동양 하루살이 잡이에 나섰다. 동양 하루살이 역시 러브버그와 마찬가지로 약 일주일 앞서 출몰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로 인해 벌레 출현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변온 동물인 곤충의 경우 외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기 때문에 기온이 높아지면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며 “출현 시기가 계속해서 앞당겨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동양하루살이와 러브버그 등은 익충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방역보다는 주거지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방충 활동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석좌교수는 “이러한 곤충들은 우리 생태계에 좋은 먹이 사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방역은 힘들다”며 “각 가정에서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틈새를 막거나 젖은 벽에 잘 앉지 않는다는 특성을 활용해 아침에 벽 등에 물을 뿌려놓는 활동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 “180cm에 면식범”…故 구하라 금고 훔쳐간 범인, ‘그알이 찾는다
☞ 노소영 “서울대 학생들, 좀 실망…지방대 학생들엔 감동”
☞ 수십억 사기피해 고백한 김종국, 지금 사는곳은? [누구집]
☞ 대형 쇼핑몰서 산 속옷…“노란 자국, 머리카락까지” 충격
☞ 전문가 이름 보고 매수했는데 80% 폭락.. 당했다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새로워진 이데일리 연재 시리즈 취향대로 PICK하기]
[뉴땡 Shorts 아직 못봤어? 뉴스가 땡길 때, 1분 순삭!]
[10대의 뉴스는 다르다. 하이스쿨 커뮤니티 하이니티]
[다양한 미국 주식정보! 꿀 떨어지는 이유TV에서 확인!]
[빅데이터 AI트레이딩 솔루션 매직차트]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amp; 재배포 금지>


김형환 hwani@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27
어제
2,218
최대
3,806
전체
755,46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