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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대표는 또 이재명?…李 이르면 이달말 입장발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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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4회 작성일 24-06-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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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재점화는 부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 연임 문제에 대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결론을 내고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는 8월 18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대표가 다음 달 초 대표 경선 후보 등록 공고 전에 연임 도전에 대한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연임을 결심해 후보 등록을 하면 규정상 현 대표직을 내려놓고 선거 준비를 해야 하므로 입장 발표를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대표는 공석이 되는데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해 당무에 다시 복귀할 때까지는 절차상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대행을 맡게 된다.


민주당은 이달 마지막 주 출범을 목표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고, 전준위 첫 회의 이후인 내달 초 후보자 등록을 공고할 방침이다.

현재 이 대표는 연임과 관련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연임 쪽으로 사실상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 당 안팎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여기에 이 대표 연임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던 당헌 개정안도 오는 17일 최종 관문인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이번 개정안은 지난 12일 당무위에서 원안 의결됐다.

다만 연임을 결단해야 하는 시점에 재점화한 사법 리스크는 이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이 대표는 한꺼번에 4개의 재판을 받게 됐고, 여권이 이 대표를 겨냥해 ‘방탄용 연임’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미 이 대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당무를 최소화하고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최대 주 3∼4회 법정에 나가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단 이 대표는 ‘희대의 조작 수사’라며 자신을 향한 검찰의 추가 기소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사법 리스크에 정면 대응하는 분위기다.

윤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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