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도배한 두바이 초콜릿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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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 인기 끄는 중동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의 한 디저트 업체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현지에서 온라인 주문만 가능하다. 가격이 개당 65디르함약 2만4000원으로 싸지 않지만, 현지인도 구매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다. 현지 시각으로 매일 오후 5시에 한정 수량이 판매되는데, 1~2분 내에 완판된다고 한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한국도 ‘두바이 초콜릿 열풍’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 초콜릿은 초콜릿 코팅 안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중동식 면가 들어가 있다. 단면을 보면 초록색 스프레드에 카다이프 조각들이 박혀 있는 형태다. 한입 먹으면 초콜릿의 달콤함, 피스타치오의 고소함, 카다이프의 바삭함이 어우러져 복합적인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건 각 매장에서 현지 업체와 같은 레시피로 만드는 것이다. 치즈 등갈비, 슈니발렌, 흑당 버블티, 탕후루에 이어 이젠 두바이 초콜릿까지. 2030세대의 입맛 유행은 빠르게 변한다. 유행 주기가 짧은 이러한 음식들의 등장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SNS에서 유행하는 건 다 해봐야 하는 한국인의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남들이 하는 건 다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한 편”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집단에 소속되려는 ‘인싸 본능’이 가장 큰 나라”라고 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SNS에서 소개되는 상품이라면 더 사고 싶어 하는 게 한국인의 특성”이라며 “2030세대는 주머니가 가벼운 것에서 오는 공허한 마음을 구하기 힘든 상품을 사고 이를 SNS에 자랑함으로써 달래려 하는 습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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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병권 기자 bkkim2023@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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