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부모들 "환자 불편해도 투쟁해야"…환자들 "조폭같은 의사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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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모임, 서울대의대 교수들에 투쟁 촉구
환자단체들 “죽더라도 조폭 의사에 의지 안해”
의료계가 다음 주 전면 집단 휴진을 예고하자 환자단체 분노가 들끓고 있다.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잡은 의사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의대생 학부모들은 “현재보다는 미래의 환자가 더 중요하다”며 의대 교수들에 보다 적극적인 투쟁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당장 이틀 뒤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을 제외한 전체 진료과목에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이 중단된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휴진이 공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해명하면서 “환자들에게 죄송하다. 중증·희귀질환 진료는 차질 없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결정에 환자단체 사이에서는 “왜 환자들은 문제없도록 한다는 포장된 발표만 하냐”며 휴진을 당장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의료계의 내부 분열로 의료 공백기간이 늘어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진료와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진료가 지연되거나 거부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왜 교수님들은 반복해서 중증, 응급 환자들은 문제없도록 한다는 언론에 포장된 발표만 하고 계시냐”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한국중증질환연합회 소속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희귀 중증질환 환자들은 100일 넘게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신음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혼란 속에 빠뜨리고 무정부주의를 주장하는 의사 집단을 정부는 더 이상 용서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의사 집단들의 조직폭력배와 같은 행동을 보고 죽을 때 죽더라도 학문과 도덕과 상식이 무너진 이 사회의 엘리트로 존재했던 의사 집단에 의지하는 것을 포기하겠다. 법과 원칙에 따라 의사 집단의 불법 행동을 엄벌해달라”고 촉구했다.
환자들의 불만에도 의대생 학부모들은 보다 강도 높은 투쟁을 촉구하고 있다. ‘의대생 학부모 모임’이라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전날 학부모 일동의 이름으로 ‘서울대 의대 비대위에 고함’이라는 글이 게재됐는데, “당장의 환자 불편에도 지금은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학부모들은 “최근의 의료 파탄 사태로 현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근본적 문제를 알게 됐고, 사방이 온통 불합리에 비과학적이고 심지어 비굴하기까지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지금껏 교수님들은 무엇을 하고 계셨냐”며 “휴진 결의문을 읽고 감사 이전에 실망과 허탈함을 느낀다.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상당히 너그러운 입장이던데 아직도 정부 눈치를 봐야 하냐”며 비대위에 적극적인 투쟁을 요구했다. 이들은 “환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알고, 어떤 사리사욕이 없는 분들인 것도 잘 안다”면서도 “오늘의 환자 100명도 소중하지만, 앞으로의 환자는 1000배 이상으로 중요하다, 당장의 환자 불편에도 지금은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의대생, 전공의 단 한 명이라도 억압당하고 불이익에 처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투쟁하지 않으면 쟁취할 수 없다. 동참할 거면 흔들림 없이 앞서 주고, 돌아설 수 있다면 애초에 내딛지 않는 것이 모든 의대생, 전공의, 그리고 환자를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김호중 천재적 재능 아까워…관용 베풀어야” KBS 청원글 논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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