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의심사고 시 제조사가 결함 입증해야"…도현이법 재청원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급발진 의심사고 시 제조사가 결함 입증해야"…도현이법 재청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87회 작성일 24-06-15 14:39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EU서도 소비자 입증 과도하게 어려울 시 책임 전환 조항 신설"

quot;급발진 의심사고 시 제조사가 결함 입증해야quot;…도현이법 재청원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도현이 가족이 이른바 도현이법제조물 책임법 일부법률개정안 제정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입법례가 없으며,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결국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됐으나 이번에는 최근 유럽연합EU에서 제조물 책임법 지침 조항을 신설한 점을 들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15일 도현 군의 아버지 이상훈 씨에 따르면 이씨가 올린 국민동의 청원은 30일 이내 100명의 찬성과 국회의 청원요건 심사를 통해 14일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게시됐다.

이씨는 "올해 3월 EU에서 소비자인 원고가 기술적 또는 과학적 복잡성으로 인해 제품의 결함과 인과관계를 입증하기가 과도하게 어려운 경우 결함과 인과관계를 추정해서 입증책임을 소비자에서 제조사로 넘기는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를 반영한 제조물 책임법 개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량 제조사인 KG모빌리티이하 KGM·옛 쌍용자동차를 상대로 이번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7억6천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이씨는 소비자가 차량 결함을 입증해야 하는 현실을 두고 국가 폭력이라고 했다.

그는 "소송을 준비하며 예외 없이 운전자 과실로 결론 내는 국과수를 상대로 급발진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사고 원인 규명을 비전문가인 사고자나 경제적 약자인 유가족이 큰 비용이 드는 기술적 감정을 실시해 증명해야 한다는 억울하고 답답한 현실에 울분이 터지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조사도 증명하지 못하는 결함 원인을 소비자에게 증명하라고 하는 현행 제조물 책임법은 국가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YH2024041917860006200_P2.jpg

이씨는 "사고당한 것도 억울하고 개탄스러운데 사고의 원인 규명을 도대체 왜 사고 당사자인 국민들이 해야만 하느냐"며 "비극적인 현실 속에 도현이와 같은 또 다른 소중한 생명이 급발진 사고로 희생되어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씨는 "도현이의 억울함을 풀고, 유사 사고로 아픔을 겪는 국민을 대표해 급발진 의심 사고 시 증명책임을 소비자가 아닌 제조사로 전환하고, 급발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사의 급가속 차단장치 장착이 꼭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도현이 가족의 소송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나루 하종선 변호사는 "2013년 도요타가 급발진을 인정하고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뒤, 비정상 급가속을 차단하는 가속 제압 장치를 장착하고, 사고기록장치EDR에 제2의 기록장치를 장착한 뒤 독보적인 세계 1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례는 결함 입증책임 전환 시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공정거래위원회 주장이 실증적으로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8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도현이 가족과 KGM 간 손해배상 민사소송의 다섯 번째 변론기일이 열린다.

conanys@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총기난사는 조작 허위주장 美음모론자에 "재산팔아 2조 배상"
의대 학부모들, 서울대의대 교수들에 "환자 불편에도 행동할 때"
결혼 왜 안 하니 잔소리에 욱…흉기로 가족들 위협한 30대
[OK!제보] 대형개 입마개 하랬더니…"딸들 줄에 묶고 다녀라"
"생활비 모자라 강남 집 팔자 했더니 아내가 결사반대한다네요"
집단휴진 앞두고 병원 찾던 50대 구사일생…병원장이 수술
"아버지뻘 가해자 선처를…" 폭행 피해 택시기사 용서에 집유
아줌마 출입 금지…BBC, 한국 헬스장 차별 논란 조명
"이거 드세요" 순찰차 옆에 감사 편지·과자 놓고 간 초등생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54
어제
2,218
최대
3,806
전체
755,39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