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처럼 목숨줄 흥정"…의협 휴진에 엄마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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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환자 단체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계 집단휴진 철회 촉구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6.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동탄2신도시 인터넷 카페에는 휴진하는 동네의원 불매운동 하자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 동참하겠다 휴진의원 명단을 올려달라 동탄에서 더는 진료를 못하게 해야 한다 등의 댓글이 100건 넘게 달렸다. 과천시 주민으로 모인 인터넷 카페도 휴진병원 확인 방법 등의 글이 올라왔는데 휴진에 따른 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방법이 공유됐다. 평소 다니던 병원에 휴진 여부를 전화로 문의한 후, 휴진한다면 해당 병원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자는 것이다. 수원시 호매실동의 한 카페도 문 닫고 쉬는 의원은 앞으로 계속 쉬게 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글이 올라왔고 하남시의 한 맘카페에서는 18일 일일이 병원을 다니면서 확인한 뒤, 휴진 여부를 카페를 통해 알리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일부 의사들은 꼼수를 통해 정부와 내원객들에게 정당하게 보일 수 있는 휴진방법 요령을 의사 전용 커뮤니티에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18일 오전 20분 정도 진료를 하고 문을 닫으면 된다. 갑자기 아파서 쉬었다고 하면 된다 개인사정으로 쉰다고 써붙이면 된다 여름휴가를 갔다 와라 등의 취지로 글을 공유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전국의 3만여 명의 개원의에게 18일 의사협회 집단 휴진 예고에 진료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17일부터 소위 빅5병원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과 의협은 총파업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분만병의원협회, 대한아동협의원협회, 대학병원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 거점 뇌전증 지원 병원 협의체 등은 파업에 불참을 선언했다. 또 지자체에 신고된 개원의도 실제 휴진 참여율이 4%에 불과해 실제 파업에 의사들의 참여가 높을지 의문이다. 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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