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치고 외제차 끈다" 밀양 가해자 또 지목…아파트 게시판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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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14일 한 유튜브 채널은 "이름 개명해서 살면 못 찾을 줄 알았냐"며 "범행 당시 이름 OO 현재 이름 OO"이라며 한 남성 A씨 신상과 근황을 공개했다. 채널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특수강제추행 등으로 기소됐던 밀양 집단 강간 사건 주동자 10인 중 1명이다. 그는 현재 과거 친구들과 주기적으로 골프 모임을 갖고 있으며 수입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주지는 사건이 발생했던 밀양이었다. 채널 운영자는 그가 사는 아파트 주소까지 정확히 언급했고, 해당 아파트는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서 순식간에 검색 상위권에 올랐다.
해당 아파트 소통 게시판에는 "이런 사람이 잘살고 있다니 무섭다", "주변 초등학교 많은 데 성범죄자가 입주해도 되냐", "강간범 보금자리가 여기냐" 등 글이 올라오고 있다. 다만 A씨가 실제 밀양 집단 강간 사건 가해자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상이 공개된 이들은 운영 중이던 식당이 휴업에 들어갔고 또 다른 가해자는 직장에서 해고 통보받았다. 또 다른 가해자는 가족이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후기 게시판이 누리꾼들에게 공격당하기도 했다. 거주지 정보가 노출된 곳은 여전히 호갱노노 검색 상위권을 지키고 있기도 하다. 밀양 여중생 집단 강간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1년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이지만 사법부의 졸속 수사와 처벌로 가해자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받지 않았다. 사건은 지난 1일부터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 신상 폭로 영상이 올라오며 재조명됐다. 이 과정에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사적 제재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일부 유튜브 채널이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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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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