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 안 쉽니다"…"역대급" 의협 예상과 달랐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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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협은 개원의의 역대급 지지를 받아 휴진하는 병원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만 현장은 달랐습니다. 한 예로 서울 서대문구의 경우, 병원 100곳 중 99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왜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황예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이비인후과입니다. 휴진 안내문에 환자는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조현우/서울 마곡동 이비인후과 환자 : 진료받으려고 점심시간 때 딱 나왔습니다. 기관지 쪽이 좀 안 좋아서. 오늘 하는 날인 줄 알았는데, 내일 다시 와야 하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혼란은 거의 없었습니다. 강서구에 위치한 20여곳을 찾아간 결과 대부분의 병원이 정상 진료했습니다. 휴진 신고율만 봐도 강서구가 집계한 게 1%, 전국 의료기관을 기준으로 하면 4%대에 불과했습니다. 의협의 주장과 달리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우선 정부의 강력한 대응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병원들에 오늘 오전부터 형사 처벌까지 가능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유선으로 확인을 하는데요. 지금 지자체 공무원 9천5백명이 3만6천개 의료기관, 그러니까 한 사람당 한 4~5개 의료기관을 담당을 해서 필요한 조치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개원의들은 정부와 국민을 설득하는 의협의 투쟁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봤습니다. [A씨/정형외과 원장 : 방법론을 바꿔야 한다. 아무 대책 없이 파업하면은, 경제적인 손해도 보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뜻도 이루지 못하고, 이건 지는 게임이다.] 개인 병원이기에 하루만 문을 닫아도 고정 비용 등 손해가 크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A씨/정형외과 원장 : 개원의들이 만약에 예를 들어서 100%가 전원 다 휴진을 한다 칩시다. 하루 매출이 얼마 될 것 같아요. 어마어마하거든. 돈도 잃고 욕도 먹고 아무것도 얻는 게 없어요.] 정부는 휴진한 병원들을 조사해 행정처분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황예린 기자 hwang.yealin@jtbc.co.kr [영상취재: 최무룡,변경태 / 영상편집: 김지우] [핫클릭] ▶ 오늘 동네병원까지 휴진…"진료 여부 꼭 확인하세요" ▶ 박범계 "판결문 직접 분석…이재명 공범 성립 안 돼" ▶ "가해자 인생 생각해 달라니.." 효정 씨 엄마의 청원 ▶ 노인과 자리 다투다 "나도 힘들어!" 울부짖은 청년 ▶ "생선 냄새 역겨워…먹지 말아주세요~" 황당한 민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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