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앞두고 여의도 대규모 집회…교통 통제 > 사회기사 | society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탄핵 표결을 앞두고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후 5시로 예정된 표결 시각이 다가올수록 집회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의사당대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국회 주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 이곳에서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느새 모여든 시민들이 이곳 의사당대로 양쪽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걸어 다니기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시민이 운집한 상황입니다.

잠시 뒤인 오후 5시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거라는 소식에 대규모 집회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내란죄 윤석열 퇴진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이곳 국회 앞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근처에서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자체 집회를 연 뒤 이곳으로 합류했습니다.

전국 20여 개 대학교 학생들도 오후 1시 반 여의도에서 대학생 시국대회를 연 뒤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외에 여의도공원 등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별 집회를 마친 단체들이 집결하고 의사당대로가 시민들로 가득 차면서, 집회 주최 측은 경찰에 차단벽을 열어서 추가 공간을 확보해 달라 요구했습니다.

이후 경찰 차단벽을 밀어붙이면서 혹시나 충돌이 일어나진 않을까 우려도 있었는데요.

다행히 경찰이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고 차단벽을 열어 공간을 제공하면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주최 측은 경찰에 20만 명 규모의 집회 신고를 냈는데, 현재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의도 밖에서도 각종 집회가 열렸죠?

[기자]

네, 기독교 단체들이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대규모 탄핵 촉구 기도회를 여는 등, 여의도를 제외한 서울 곳곳에서도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벌어졌습니다.

또 서울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사 등 여의도 곳곳에서 탄핵 찬성과 반대를 외치는 집회들이 열리면서 충돌 우려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반대 측 집회 인원들이 서로 접촉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의도 여기저기서 집회가 벌어지면서 도로도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회 구간에 교통경찰 230여 명을 배치해 차량을 우회 조치하고 있는데, 국회대로는 양방향 정상 소통 상태로 유지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또 집회 인파가 몰리면서, 지하철 국회의사당역 양방향 모두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앞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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