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도 저런 자폭이 있나"…탄핵 표결 바라보는 尹 외가 강릉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자폭도 저런 자폭이 있나"…탄핵 표결 바라보는 尹 외가 강릉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4-12-07 17:28

본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 표결일인 7일 오후 강원 강릉시 KTX강릉역에서 시민들이 탄핵 소추안 상정을 시청하고 있다. 2024.12.7/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자폭도 저런 자폭이 있나. 온몸에 수류탄 다발을 두르고 불구덩이에 뛰어든 거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인 7일 윤 대통령의 외가이자 강원 보수의 텃밭인 강릉에선 탄식이 섞인 조금 다른 의미의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오후 강릉 교동 택지에서 만난 택시기사 A 씨에게 "철도파업 때문에 손님이 없어서 걱정이겠다"고 말을 건네자, 그는 "파업보다도 시국 때문에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적은 것 같다"며 갑자기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늘어놨다.

A 씨는 "이건 자폭이다. 이재명 대표에게 사실상 나라를 가져다 바친 꼴"이라며 "왜 저런 행동을 했는지 아직도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었지만, 보수세력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보였다.

그는 "지난 밤 대국민 담화를 보고 다시 한번 화가 치밀었다"며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여놓곤 이제 와서 사과를 하는 꼴이 우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보수와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다. 직접 하야를 발표하는 것"이라며 "탄핵 당하기 전에 직접 내려오는 것이 그나마 명예로운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강릉중앙시장에서 만난 시민 김모 씨69도 "도대체 대통령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길래 사람이 저렇게 상했나"면서도 "또 다시 탄핵은 안된다. 국민의힘은 탄핵을 막되,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려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젊은 층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장모 씨38는 "이미 취임 초기 당내 세력을 스스로 잘라냈을 때부터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며 "그렇지만 저 정도일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그에게 국정을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 탄핵안이 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3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국회는 김 여사 특검법을 먼저 처리한 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 여사 특검법안은 재의 표결로,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재석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300명의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김 여사 특검법안과 윤 대통령 탄핵안이 야당 주도로 발의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두 안건에 모두 반대하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 표결일인 7일 오후 강원 강릉시 KTX강릉역에서 시민들이 탄핵 소추안 상정을 시청하고 있다. 2024.12.7/뉴스1 윤왕근 기자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313
어제
2,072
최대
3,806
전체
764,88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