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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 부결…친야 "국힘 해산하라" 친여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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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12-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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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5시 50분쯤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되자 친야 성향 지지자들이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몰려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강지은 기자

7일 오후 5시 50분쯤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되자 친야 성향 지지자들이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몰려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강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열린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법안이 7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된 가운데 여의도와 광화문의 반응이 극렬하게 갈렸다.

이날 오후 5시 35분쯤 여의도에 모인 친야 성향 지지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호명하며 “탄핵 표결 동참하라”를 외쳤다. 그러나 이날 오후 5시 45분쯤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여사 특검법을 표결한 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전 본회의장에서 퇴장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국회에 항의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들은 “국민의힘 해체하라” “탄핵하라” “국민의힘은 탄핵 표결에 동참하라” 등을 외쳤다. 일부는 “반역자! 친일파! 개새X들” “내 이럴 줄 알았다” 등을 외쳤다. 하지만 결과에 실망한 일부 시민들은 허탈하지만 또 무덤덤한 표정으로 “나가리네”라고 외치며 국회 외곽으로 떠나기 시작했다. 그 빈자리를 강성 지지자들이 파고들어 메웠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당사 앞에 ‘윤석열 체포’ 손팻말을 든 20여명의 시민들은 “국민의힘 해산하라”를 외쳤고, 10여명의 탄핵 반대 지지자는 “이겼다”를 연호했다. 5분여가 지난 5시 50분쯤엔 국민의힘 당사 앞 시민이 60여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반란 공범 국힘 해체”를 목청 터져라 외쳤다.


7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자유 대한민국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 참가자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부결과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관한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자유 대한민국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 참가자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부결과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관한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친여 성향 지지자들이 모인 서울 광화문에선 특검법 부결에 환호했다. 이들은 다같이 의자에서 일어나 환호하고 만세를 불렀다. 또 “대한민국 만세” “한동훈은 사퇴하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다 같이 휴대폰 손전등 기능을 켜고 이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님 이 빛을 보십시오”라고 외쳤다. 이들은 서로 얼싸안고 빙빙돌며 춤을 추기도 했다.

이들은 친한동훈계 국회의원 명단을 스크린에 띄우고 “이새X들은 배신자로 낙인을 찍어버려야 한다”라며 지역구와 휴대폰 번호를 공개했다. 전광훈 목사는 한동훈 대표에 “대통령 날아갔다 이새X야”를 외쳤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무대 위로 올라오자 집회 참여자들은 “유동규”를 연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이 감옥을 안 가려고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려 하고 있다”며 “이재명이 자살하기 전에 감옥부터 가야 한다”고 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이재명 감방으로”를 외치며 호응했다.

경기 동탄시에서 온 직장인 이승철55씨는 “탄핵안 부결은 당연하다”며 “내란죄는 윤 대통령이 아니라 방탄을 위해 탄핵과 특검을 반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저질렀다”고 했다. 이씨는 “윤 대통령, 김 여사 모두 편안히 밤잠 주무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인천광역시에서 온 고명옥70씨는 “우원식은 오늘 쓰라린 밤을 보낼 것”이라며 “이재명, 조국, 한동훈에겐 법의 심판이 기다린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온 가족이 감사 기도를 드리며 잠자리에 들 것”이라고 했다. 대전광역시에서 온 직장인 박원일35씨는 “불행 중 다행”이라며 “대한민국에도 희망은 있다, 정의는 살아있다”고 했다. 박씨는 어제 서울로 올라온 다음 마포구 홍대 찜질방에서 묵은 후 집회에 참여했다고 한다.

한편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관저 앞은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시민이 크게 모이지 않아 집회나 소요사태 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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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huni28@chosun.com 고유찬 기자 originality@chosun.com 강지은 기자 jieunk@chosun.com 장윤 기자 yoon@chosun.com 김병권 기자 bkkim20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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