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대혼란 빠진 개막식 이 장면…"디오니소스? 파파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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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프랑스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술의 신 디오니소스 분장을 한 프랑스 배우가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이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완전 개방된 대회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역사상 최초로 강 위에서 진행됐다.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센강을 지나는 배 위에서는 춤과 노래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뤄졌다. 그리스 신화 속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레드 카펫 위 음식 덮개가 열리자 다채로운 꽃 위에 온몸을 파랗게 분장한 남성이 옆으로 몸을 기댄 채 나왔다. 마이크를 쥔 남성은 폭력의 부조리함을 유머러스하고 시적으로 담은 디오니소스의 노래를 불렀다. 뒤에 있던 사람들은 노래에 맞춰 느린 속도로 춤을 추기도 했다. 올림픽 공식 계정은 "그리스 신 디오니소스는 인간 사이의 폭력의 부조리를 깨닫게 한다"며 해당 공연의 해석을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디오니소스 분장을 한 남성은 프랑스 배우 겸 가수인 필립 카테린느55였다. 1991년 보사노바풍의 노래를 만들며 데뷔한 카테린느는 유머 섞인 노래를 만들고 여러 영화에 출연하며 현지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 대해서 프랑스 여론은 둘로 갈라졌다. 프랑스의 천재적 면모를 보여준다는 칭찬도 나왔지만, 일부는 당황했다. 누리꾼들은 "누가 파파 스머프를 올려뒀나" "이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 아바타가 스머프 리메이크 버전을 만난 것 같다" "이건 프랑스가 아니다" "오늘 꿈에 프랑스어로 노래하며 나를 쫓아오는 푸른 알몸의 남성이 나올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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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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