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체험이 순사에 물총 쏘기? 반일 조장 논란에 결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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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독립 분위기 조성 차원… 행사 시작 전 변경”
![]() 지난해 8월 13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2023 서대문 독립축제에서 초등학생 참가자들이 일본 순사복을 입은 진행 요원을 향해 물총을 쏘는 독립군 전투체험을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서대문구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독립공원에서 ‘2024 서대문 독립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여옥사女獄舍 부속창고 앞 광장에서 사전 예약을 마친 초등생 60여명이 일본 순사를 겨냥해 물총을 쏘는 ‘독립군 전투체험’ 행사가 총 네 차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같은 행사를 두고 ‘아이들에게 반일 정서를 조장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지난 14일 서대문구는 해당 행사를 취소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물총을 쏴 박을 터뜨리는 내용으로 대체됐다. 일본 순사 복장을 한 진행자도 행사 현장에서 배제됐다. ![]()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초등학생 참가자들이 물총으로 박을 터뜨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은 일본 순사복을 입은 요원을 향해 물총을 쏘는 내용으로 기획됐으나 반일 조장 논란이 일면서 변경됐다. /뉴스1 서대문구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독립 분위기를 조성해 보자는 차원이었다”며 “그러나 이런 행사가 아이들에게 반일 정서를 조장한다는 등 교육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행사 내용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2010년부터 매년 서대문 독립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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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구동완 기자 visual@chosun.com 박성배 인턴기자중앙대 소프트웨어학 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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